택배작업장·도매시장..새벽부터 달려간 野주자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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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앞두고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주자들이 새벽부터 민생 현장 곳곳을 누볐다.
지역·세대별 목소리와 표심이 뒤섞이는 설 연휴 '밥상머리 민심'을 겨냥한 행보다.
본인의 청년공약에 맞춘 현장행보다.
그는 통화에서 "백신공급을 준비하고, 제설 대책을 고민한다"며 "'현장 인증샷'이 필요 없는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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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류미나 이동환 기자 = 설 연휴를 앞두고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주자들이 새벽부터 민생 현장 곳곳을 누볐다.
지역·세대별 목소리와 표심이 뒤섞이는 설 연휴 '밥상머리 민심'을 겨냥한 행보다.
나경원 후보는 9일 편안한 작업복 차림으로 중구의 서울중앙우체국을 방문했다. 나 후보는 설날 배송업무로 고생하는 집배원들을 격려하고 업무 개선을 위한 의견을 들었다.
나 후보는 우체국 방문에 이어 고건 전 국무총리와 만났다. 나 후보는 "가슴 뭉클한 응원을 해주셨다"고 페이스북에 썼다.
오세훈 후보는 송파구 가락도매시장을 방문했다. 송파을 지역구인 배현진 의원이 시장 방문에 동행했다. 오 후보는 이어 대한간호조무사협회를 방문하고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인 호명스님도 예방했다.
오신환 후보는 고용노동부 산하 남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았다. 현장전문가들과 청년 일자리 대책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본인의 청년공약에 맞춘 현장행보다.
조은희 후보는 현직 구청장으로서 "일상이 곧 현장"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통화에서 "백신공급을 준비하고, 제설 대책을 고민한다"며 "'현장 인증샷'이 필요 없는 이유"라고 말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서대문구에 있는 미혼모·한부모가정 복지 시설인 '애란원'을 방문했다. 이번 보궐선거의 화두인 여성·아동 등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정책방문으로 측면지원에 나선 것이다.
김 위원장은 "사회시설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을 정부가 어떤 식으로 잘 보호할지 많은 숙제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노원주민 안철수'를 내걸고 현장으로 향했다. 안 대표는 전임 시정에서 재개발 사업 지연으로 노후화 문제를 겪고 있는 노원구 백사마을을 돌아보고 주민의 의견을 들었다.
안 대표는 주민들에게 "어떻게 하면 사업성 있고, 주민들이 원하는 지역에 재개발, 재건축을 최대한 빠르게 할 수 있을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무소속 금태섭 예비후보는 고용 승계를 요구하며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농성 중인 청소노동자들을 방문했다. 금 후보는 최근 급부상하는 소셜미디어(SNS) '클럽하우스'를 이용해 시민과 공개 토론도 열기로 했다. 젊고 개혁적인 이미지를 부각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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