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주주권 방치해 각종 기업문제 발생..반드시 행사해야"

박종홍 기자 2021. 2. 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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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이 대기업에 적극적인 주주권을 행사하지 않아 각종 사회적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주최 측은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후 2년 반이 지났지만 국민연금의 적극적 주주권 행사는 2019년 3월 한진칼 정관변경 주주제안 한 번 뿐이었다"며 "국민연금이 주주권을 등한시하는 동안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문제기업들은 지속적으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며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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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시민단체들 '수탁자 책임 방기 국민연금 규탄' 기자회견
공공운수노조 국민연금지부, 금융산업노조, 참여연대 등 노동·시민단체들이 9일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충정로 사옥 앞에서 공단 측의 적극적 주주권 행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금융산업노조 제공) 2021.2.9/뉴스1 © 뉴스1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국민연금공단이 대기업에 적극적인 주주권을 행사하지 않아 각종 사회적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공공운수노조 국민연금지부와 참여연대, 민주노총, 한국노총 등 노동·시민단체들은 9일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충정로사옥 앞에서 '수탁자 책임 방기하는 국민연금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주최 측은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후 2년 반이 지났지만 국민연금의 적극적 주주권 행사는 2019년 3월 한진칼 정관변경 주주제안 한 번 뿐이었다"며 "국민연금이 주주권을 등한시하는 동안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문제기업들은 지속적으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며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이 언급한 주요 문제기업은 Δ라임·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피해사건들을 일으킨 4대 금융지주사(KB·신한·하나·우리) Δ지역 환경오염과 산업재해를 야기한 포스코 Δ택배노동자 과로사 문제를 야기한 CJ대한통운 Δ불법합병에 가담한 이사들이 재직중인 삼성물산이다.

주최 측은 "올해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는 위 7개 기업에 대해 '국민연금 투자대상 기업 사외이사 선임 주주제안 관련 안건 제안'을 발의한 바 있다"면서도 "하지만 (절차상) 다음 기금위가 빨리 개최되지 않으면 올해 공익이사 추천 주주제안을 할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연금과 상급기관인 보건복지부에 "기금위 위원들이 발의한 주주제안 관련 안건들을 속히 검토해 2021년도 정기주주총회에서 적극적인 주주권을 행사해 성실한 수탁자로서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1096pag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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