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지난해 영업익 1조 '어닝 서프라이즈'..10년만에 연간 흑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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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운임 상승에 힘입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HMM이 연간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10년 영업이익 6017억원을 기록한 이후 10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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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HMM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운임 상승에 힘입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지난 2010년 이후 10년만에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HMM은 9일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 6조4133억원, 영업이익 980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영업이익 5670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66억원을 기록해 전년(1조3525억원)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HMM이 연간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10년 영업이익 6017억원을 기록한 이후 10년 만이다. 현대상선 시절을 포함해 사상 최대 실적이다.
HMM은 "2만4000TEU급 친환경 초대형 컨테이너선 투입 및 디얼라이언스 가입 효과에 따른 매출액 증대, 선복공유 등 규모의 경제 효과가 나타났다"며 "운임상승, 비수익노선 합리화 및 운영 효율화에 따른 손익개선 영향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컨테이너 적취량은 전년대비 약 9% 감소했으나, 아시아~미주 노선 운임 상승과 유럽 및 기타 지역 등 전노선의 운임이 상승하면서 시황이 크게 개선되면서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4분기는 컨테이너부문의 계절적 비수기지만, 아시아~미주 노선의 물동량 증가와 연말 시즌, 블랙프라이데이 및 2021년 춘절에 대비한 밀어내기 물동량이 증가되면서 컨테이너 운임 종합지수(SCFI)가 3분기 평균 1209포인트에서 4분기 평균 1975포인트 큰 폭으로 상승했다.
HMM은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과 함께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세계 최대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을 적기에 확보, 31항차 연속 만선을 이어가고 있다. 세계 3대 해운동맹인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에 정회원으로 가입하게 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HMM은 올해 전망에 대해 "상반기는 코로나19 재확산, 미-중 갈등 등에 따른 글로벌 교역 환경 불확실성은 여전히 상존한다"면서도 "현재 현대중공업에서 건조중인 1만6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이 상반기에 인도 완료 예정이므로 원가 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HMM은 안정적인 추가 화물 확보 노력과 내부 역량 강화, 그리고 영업 체질개선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HMM은 "우량화주 확보, 운영효율 증대 및 비용절감 방안을 더욱 정교화해 글로벌 선사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 나가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국민들과 정부기관, 채권단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이번 실적개선이 가능했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표 국적선사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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