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흑자' HMM, 지난해 영업익 1조원으로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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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HMM이 10년 만에 흑자로 돌아서며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이뿐 아니라 HMM이 정부의 적극적 지원으로 세계 최대 2만4000TEU(1TEU는 6m여 길이 컨테이너 1개) 컨테이너선 12척을 적기에 확보해 31항차 연속 만선을 이어가면서 원가를 절감할 수 있었고, 세계 3대 해운동맹 '디얼라이언스'(THE Alliance)에 정회원으로 가입한 효과도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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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유럽 등 노선 운임 고루 상승한 덕
대형 컨테이너선 도입·동맹 정회원사 원가 절감
"앞으로도 대표 국적선사로서 책임·역할 다할 것"
HMM(011200)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9808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9일 공시했다. HMM의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선 것은 2010년 6017억원을 기록한 이후 10년 만이며 역대 최대 규모기도 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3% 증가한 6조4133억원,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한 1240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특히 컨테이너 부문의 계절적 비수기로 꼽히는 4분기까지도 아시아~미주 노선에서 물동량이 늘고 연말 시즌과 블랙프라이데이, 2021년 중국 춘절 연휴 관련 밀어내기 물동량까지 추가돼 호황기가 이어졌다.
이뿐 아니라 HMM이 정부의 적극적 지원으로 세계 최대 2만4000TEU(1TEU는 6m여 길이 컨테이너 1개) 컨테이너선 12척을 적기에 확보해 31항차 연속 만선을 이어가면서 원가를 절감할 수 있었고, 세계 3대 해운동맹 ‘디얼라이언스’(THE Alliance)에 정회원으로 가입한 효과도 나타났다.
HMM은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재확산, 미국·중국 무역 갈등 등 세계 교역 환경의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현대중공업이 건조하는 1만6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을 상반기에 인도해 미주 노선에 투입함으로써 원가 구조를 개선시키고 안정적 추가 화물 확보 노력과 내부 역량 강화, 영업체질 개선 등을 더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우량화주 확보, 운영효율 증대 및 비용절감 방안을 더욱 정교화해 글로벌 선사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 나가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HMM은 이날 당초 올해 하반기 예정된 드라이 컨테이너박스 1만7000대 발주를 앞당기는 안을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투자 규모는 1137억원 규모로 최근 컨테이너 부족 사태를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HMM 측은 국민과 정부기관, 채권단의 적극적 지원에 힘입어 이번 실적개선이 가능했다면서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표 국적선사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계영 (ky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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