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맑고 포근..'짙은 안개' 귀성길 운전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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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설 연휴는 대체로 맑고 평년보다 포근하겠다.
다만 아침에는 안개가 잦을 것으로 예상돼 교통안전에 주의가 필요하겠다.
기상청은 밤 사이 기온이 내려가면서 밤부터 아침 사이 서해안과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끼는 곳이 많고, 낮 동안에도 안개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아 연무로 남아있는 지역이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일부 서해상에서 짙은 바다 안개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조업 선박들의 주의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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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은 15도까지 넘어설 듯
밤~아침 서해안·내륙 중심 안개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다가오는 설 연휴는 대체로 맑고 평년보다 포근하겠다. 다만 아침에는 안개가 잦을 것으로 예상돼 교통안전에 주의가 필요하겠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10일부터 설날 당일 다음날인 13일까지는 온화한 공기가 자주 유입되고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이 가운데 햇볕에 의해 지면이 가열되면서 기온이 점차 올라 평년(일 최저기온 -8~3도·일 최고기온 4~10도)보다 2~6도가량 높은 수준의 기온이 유지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특히 설 연휴 당일인 12일과 13일은 전국적으로 낮 최고기온이 10도를 넘고, 남부지방은 15도를 넘어서면서 포근한 날씨를 보이겠다.
다만 밤 동안에는 구름 없는 맑은 날씨로 인해 지표면 냉각이 원활하게 이뤄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는 곳이 많겠다. 기상청은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이상 크겠다"면서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14일 오후부터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낮 최고기온이 전날(13일)보다 3도가량 낮아지겠다. 이후에도 기온은 점차 낮아져 연휴가 지난 16일에는 평년 수준의 기온까지 떨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이번 연휴 기간 동안 전국 곳곳엔 안개가 끼는 곳이 많겠다.
기상청은 밤 사이 기온이 내려가면서 밤부터 아침 사이 서해안과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끼는 곳이 많고, 낮 동안에도 안개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아 연무로 남아있는 지역이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11일부터 13일 아침 사이 중부 내륙에선 최저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서, 안개 탓에 풍부해진 습기가 도로면에 얼어붙을 수 있어 교통안전에 주의해야겠다.
또 온화한 남서풍에 의해 해상으로부터 수증기가 유입되는 서쪽 지역에는 짙은 안개가 자주 끼겠다. 서해상에서 바다 안개가 발달하면서, 서해안 일부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100m 이하로 매우 짧아질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기상청 예보관은 "서해안 지역에 위치한 대교를 이용하는 운전자는 안개가 낀 경우 차량 간의 거리를 넓히고 주행 속도를 줄이는 것이 좋겠다"면서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 등 서쪽 지역 공항을 중심으로 새벽~오전에 안개로 인해 가시거리가 100m 이하로 짧아지겠으니 사전에 운항정보 확인이 필요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해상에서도 짙은 바다 안개가 나타나겠다. 기상청은 일부 서해상에서 짙은 바다 안개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조업 선박들의 주의도 당부했다.
강원영동과 경상도를 중심으로는 대기가 매우 건조해지겠고, 건조특보가 지속·강화되는 곳이 많겠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대기가 건조해지겠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부터 육상·해상·공항·항만 등의 날씨정보가 포함된 설 연휴 기상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이 제공하는 설 연휴 기상정보는 날씨누리(www.weather.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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