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카 쇼크' 벗어난 현대차그룹株 반등..기아차는 하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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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카 쇼크'에 전날 급락했던 현대차 등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 주가가 하루만에 대부분 반등했다.
애플과의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 협력 논의는 중단됐지만 현대차그룹의 양호한 펀더멘탈을 감안할 때 '애플카 쇼크'는 단기간에 그치고 오히려 급락시 저가 매수 기회라는 인식이 확산된데 따른 것으로 전문가들은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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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애플카 쇼크'에 전날 급락했던 현대차 등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 주가가 하루만에 대부분 반등했다. 애플과의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 협력 논의는 중단됐지만 현대차그룹의 양호한 펀더멘탈을 감안할 때 '애플카 쇼크'는 단기간에 그치고 오히려 급락시 저가 매수 기회라는 인식이 확산된데 따른 것으로 전문가들은 해석한다. 다만 애플카 수혜 기대감에 주가가 한달새 50% 가까이 올랐던 기아차는 장중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결국 이틀 연속 내렸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현대차그룹 주가는 주요 계열사 주가의 반등에 힘입어 전일 대비 1.13% 올랐다. 전체 그룹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현대모비스는 3500원(1.09%) 오른 32만5500원, 현대차는 2500원(1.07%) 상승한 23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오토에버(6.56%), 이노션(4.61%), 현대위아(0.92%), 현대비앤지스틸(0.87%), 현대글로비스(0.50%), 현대로템(0.49%) 등도 상승했다.
전일 15% 급락했던 기아차는 1400원(1.62%) 하락한 8만4900원으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3% 가까이 오르면서 8만87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애플과의 협력설이 제기된 이후 약 한달간 48.6%이나 오를 정도로 주가가 급등한 만큼 악재를 소화하고 있는 과정으로 풀이된다.
개인투자자, 이른바 동학개미들은 기아차를 이틀 연속 사들였다. 전날 2400억원에 비해 크게 줄기는 했으나 이날도 393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도 기아차 주식 212억원을 사들였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이 미래차 경쟁력 강화를 통해 멀티플을 높여가는 와중에 애플카가 촉매제가 돼 글로벌 위상 및 멀티플 상향 시점이 앞당겨졌기 때문에 애플카 논의가 중단된다 하더라도 (멀티플이) 유지될 것"이라며 "전일 주가 급락은 차익실현이 주요 배경으로 판단되며 이번 조정을 매수 기회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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