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케미호 선원 하선 두고 혼선.."선원들 결론 못 내린 듯"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란에 억류 중인 한국케미호 선원 하선 문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인다.
9일 한국케미호 선박관리회사인 타이쿤 쉽핑에 따르면 한국과 인도네시아 영사가 지난 8일 한국케미호에 탑승해 최종적으로 선원 하선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지만 무산됐다.
타이쿤 쉽핑 관계자는 "선원들이 하선 희망 여부를 최종적으로 영사에 전달하면 선사에서 논의 후 최종적으로 선원 하선을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무산됐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선사 "선박 억류 문제 아직 미해결..강경화 전 장관 '해결' 발언에 당혹"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이란에 억류 중인 한국케미호 선원 하선 문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인다.
9일 한국케미호 선박관리회사인 타이쿤 쉽핑에 따르면 한국과 인도네시아 영사가 지난 8일 한국케미호에 탑승해 최종적으로 선원 하선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지만 무산됐다.
영사 승선이 무산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당초 이란 정부의 석방 결정 발표 후 선사는 선장과 통화에서 하선을 희망하는 선원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하지만 주이란대사관 현장지원팀이 지난 3일 직접 승선해 선원들의 하선 희망 여부를 파악했을 때 선원 중 일부가 하선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선사는 선원들이 가족 통화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하선 여부를 결정한 뒤 영사에게 하선 희망 여부를 전달하면 결정에 따르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 8일 영사 승선이 무산되면서 선원들의 하선 희망 여부를 전달받지 못했다고 선사는 설명했다.
타이쿤 쉽핑 관계자는 "선원들이 하선 희망 여부를 최종적으로 영사에 전달하면 선사에서 논의 후 최종적으로 선원 하선을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무산됐다"고 말했다.
타이쿤 쉽핑은 각 국가 대리점을 통해 교대에 필요한 선원 모집 공고를 한 상태다.
현재 한국케미호는 이란 남부 반다르바스항에서 6마일가량 떨어진 묘박지(선박의 정박에 적합하도록 항내에 지정된 넓은 수면)에 있다.
현재 선장·1∼3등 항해사·기관장 등 한국 선원 5명을 포함해 미얀마인 11명, 인도네시아인 2명, 베트남인 2명 등 모두 20명이 승선해 있다.
이란 정부가 선장과 선박을 제외한 한국케미호 선원에 대한 억류를 해제한다고 발표했지만 한국케미호는 선박 운항에 필수 승무 인원이 13명이 필요한 특수화물선으로 배에 선장만 남겨두고 모두 본국으로 귀국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선원들이 하선을 희망한다고 하더라도 코로나19와 선사와 선원 간 고용계약 문제 등으로 선원 교대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당장 본국으로 귀국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태다.
특히 미얀마는 현재 쿠데타가 진행 중이라 미얀마 선원들은 더욱더 본국으로 돌아가기 힘든 상황이다.
선사 측은 언론 보도와 외교부 대응에 아쉬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선사 관계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퇴임하며 '이란 선박 문제가 풀려 다행'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우리나라 국적 선박이 아직 한 달 넘게 현지에 억류돼 있고 선원들도 아직 배에 남아 있는 상태인데 마치 문제가 모두 해결된 것처럼 보도가 돼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handbrother@yna.co.kr
- ☞ 화성 집단폭행 '충격'…차량 막고 무차별 둔기폭행
- ☞ 패리스 힐튼 "옷 없이 독방 감금"…가십걸의 눈물
- ☞ 손녀 떨어뜨려 숨지게한 할아버지 실형 면하고 "안도"
- ☞ 박근혜 모습 드러내다…병원 퇴원 현장 포착
- ☞ '영혼결혼' 매매 위해 여성 살해 후 시신 팔아…사형
- ☞ 15억 치료비 폭탄 …"코로나가 은행계좌 털었다"
- ☞ 돌아온 쯔양, KBS '6시 내고향'서 산천어 먹방
- ☞ "욕조에 빠져 죽었다"던 이모…실상은 물고문 학대
- ☞ '30호' 이승윤, '싱어게인' 우승…학폭논란 요아리는
- ☞ 日신문 "한국 '동학개미', 거품경제 절정기 일본과 흡사"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정부, 이르면 설 이전 한국케미호 선원 귀국 추진 | 연합뉴스
- 주이란대사관, 한국케미호 첫 승선 면담…선원 하선 의사 문의 | 연합뉴스
- 외교부 "이란 유엔분담금 동결자금으로 낸다…선원 석방에 도움" | 연합뉴스
- 한 달째 억류 한국케미 선원들 석방돼도 당장 귀국은 어려울 듯 | 연합뉴스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타이슨, '핵주먹' 대신 '핵따귀'…폴과 대결 앞두고 선제공격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YG 양현석, '고가시계 불법 반입' 부인 "국내에서 받아" | 연합뉴스
- 아파트 분리수거장서 초등학생 폭행한 고교생 3명 검거 | 연합뉴스
- [사람들] 흑백 열풍…"수백만원짜리 코스라니? 셰프들은 냉정해야"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