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이재명, 기본소득 구상 접어라..토론할 용의"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9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기본소득 구상을 접으라"고 촉구하면서 양극화 해소를 위한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코로나 이후 소득격차와 빈부격차는 K자형으로 전개돼 양극화와 불평등이 더 심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본소득은 K양극화 해소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월소득 100만원인 저소득층과 1천만원인 고소득층에게 똑같은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것은 공정과 정의에 반하고 소비 촉진 효과도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본소득 대신 "K양극화에 대처하는 복지정책, 'K-복지'를 새로 설계하고 정책으로 만들 때"라며 이 지사에게도 동참을 권했다.

유 전 의원은 "K양극화를 해소하고 경제를 살리는 방법에 대한 토론이라면 이 지사를 포함해 누구와도 토론할 용의가 있다"며 "우리 사회의 토론이 K-복지에만 국한될 것이 아니라 코로나 이후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모델에 대해서도 활발하게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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