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수자원공사 대가성 후원엔 "누군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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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9일 한국 수자원공사에 대한 특혜성 법안을 발의하고 대가성 후원을 받았냐는 의혹에 사실무근이라고 답변했다.
황 후보자는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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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김유승 기자 =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9일 한국 수자원공사에 대한 특혜성 법안을 발의하고 대가성 후원을 받았냐는 의혹에 사실무근이라고 답변했다.
황 후보자는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수자원 공사 대가성 후원금 논란에 대해 "저는 후원금을 낸 분의 명단을 단 한 번도 받아 보지 않는다"며 "아마 제 지인이 부탁해서 한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가끔 50만원, 100만원 이상 후원금을 낸 분에게 보좌진이 '고맙다'고 인사, 문자, 편지를 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그렇게 되면 연결이 되기 때문에 아예 보지 않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또 "2011년부터 보스턴 인근에서 자녀와 배우자가 연평균 2700만~5000만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리 하나 뻗기 힘든 지역에서 검소하게 살아도 이 정도는 힘든데 이에 대한 답변을 부탁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을 비롯한 야권에서는 황 후보자의 아내와 딸이 미국에 체류했던 기간이 5년 남짓으로, 2억5000만원의 유학비가 들었다며, 황 후보자의 당시 수입이 1억4000만원인데 그렇다면 1억여원은 어떻게 마련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황 후보자는 "당시 제가 총선 예비후보에 두 번 떨어졌다. 개인적으론 고통스러운, 회피하고 싶었던 것이 제 생각"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아내의 친언니 집을 언급하며 "도움을 많이 받은 듯하다. 아이를 학교를 보내기 위해 간 것이 아니다. 이 학교는 차상위 계층이 다니는 공립학교"라며 "공립학교를 무료로 다닐 수 있다고 해서 다녔고, 만약 아이 교육을 위해서라면 그 학교를 안 보내지 않았을까, 한국에 다시 안 오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말한다"고 했다.
황 후보자가 20대 국회의원 시절 병가를 내고 본회의에 불출석하며 해외출장을 다녀온 것과 관련해선 "제가 너무 잘못한 것 같다. 이런 부분을 더 세심하게 관리하는 습관을 지니겠다"고 사과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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