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강기윤 두둔..깡패와 동거동락 자유당 시절 아냐"

"국민의힘 지도부, 강기윤 의혹들에 분명한 입장 밝혀야"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등에 대한 종합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정의당은 9일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 의혹과 관련 "국민의힘 지도부는 강기윤 의원의 일련의 의혹들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을 통해 "지금은 깡패와 동거동락했던 그 옛날 자유당 시절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강 의원의 비리 의혹이 끝이 없다"며 "일감 몰아주기, 이해 충돌, 셀프감면 법안 발의, 농지법 위반, 부동산 투기 의혹에 이어 최근엔 조폭 연루 의혹까지 제기됐다. 이런 상황에도 국민의힘 지도부는 일언반구 언급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조직폭력배 두목과 결탁해 부동산 투기와 매매가 이뤄졌다는 점은 믿기 어려울 정도"라며 "심지어 그 과정에서 하루아침에 수십억 원의 시세차익을 남긴 것도 모자라 자금세탁, 탈세 등 의혹까지 제기됐다는 점에서 할 말을 잃게 만든다. 이젠 수사 당국이 나서야 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이런데 사과는커녕 한 마디 언급도 없는 국민의힘 지도부의 침묵은 끝모를 사익 추구를 위해 조폭과도 결탁하며 갖은 행각을 벌인 강기윤 의원에 대한 두둔으로 읽을 수 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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