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직정원도시', '신혼부부 1억'..여야 후보들 민심잡기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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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두 달 앞두고 여야 예비후보들은 9일에도 정책공약과 현장 행보를 이어갔다.
우 후보는 전날 당이 주최한 청년정책간담회에서 주거·일자리 문제 해결을 약속한 데 이어 이날도 서울 신촌 대학가를 찾았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경선후보도 이날 민간분양과 공공 물량을 통틀어 서울 신규주택 36만호를 공급하겠다고 밝히는 등 부동산 정책 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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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평범한 꿈을 꾸는 청년들, 최소한의 주거·일자리 있어야"
오세훈, 상생주택 등 스피드 주택 공급 2탄 발표
나경원 "미래세대 위해서 '나경영(나경원+허경영)'돼도 좋아"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이날 오전 종로구 안국빌딩에 있는 선거사무소에서 '21분 콤팩트 도시' 구상의 일환으로 자신이 강조한 수직정원도시를 구체화했다.
박 후보는 "서울형 수직정원을 만들고 스마트팜 기술을 도입해 도시농부의 삶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며 "운동·헬스케어·주거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 삶의 질을 향상하고, 탄소중립 도시로의 큰 걸음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경남 하동군에 전통시장 디지털화를 위한 '플래그십 스토어'가 문을 열었다는 기사를 SNS에 링크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여름 물난리 이후 방문했을 때 위기를 기회를 바꾸자고, 플래그십 스토어를 만들자고 했었다. 완성을 축하한다"고 적었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시절 추진했던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부각하면서 준비된 서울시장임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 후보는 전날 당이 주최한 청년정책간담회에서 주거·일자리 문제 해결을 약속한 데 이어 이날도 서울 신촌 대학가를 찾았다.
우 후보는 신촌에서 '더청년과 함께하는 정책소통' 간담회를 열고 "평범한 꿈을 꾸는 청년들이 최소한의 주거와 일자리 등 최소한의 기본은 하고 살 수 있도록 제 열정과 모든 것을 불사르겠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피드 주택 공급 2탄' 공약을 발표했다.
서울시장 재직 당시 도입했던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을 민간토지 임차형 공공주택 '상생주택'으로 업그레이드해 5년 내 7만호를 공급하겠다고도 했다.
오 후보는 "(상생주택은) 목돈을 들이지 않고도 빠르게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공약"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발표한 2·4 부동산 공급대책에 대해서는 쓴소리를 내놨다. 오 후보는 "정책의 탈을 쓴 정치공약이다. 공급의 핵심 주체는 민간이 돼야 한다. 스피드는 민간에서 나온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저는 미래세대를 위해서 '나경영'이 돼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날 같은 당 오 후보가 인터뷰에서 '1억원대 결혼·출산 보조' 공약을 겨냥해 "나경영(나경원+허경영)이냐"고 비판한 것을 되받은 셈이다.
나 후보는 "지금 공약은 서울시 예산의 100분의 1 정도 쓰는 것"이라며 "불필요한 예산을 걷어내고 바로 잡으면 더 많은 신혼부부와 청년에게 혜택을 줄 수 있다"고 추가 지원도 예고했다.
당내 경쟁자인 오 후보가 지난해 총선 참패 책임론을 제기한 데 대해서는 "스스로 물러난 시장이 다시 표를 구한다는 것은 본선에서 굉장히 명분이 없다"고 반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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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지환 기자] violet19957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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