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설날 일가족 7명 사망 동해 토바펜션 업주 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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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설날 발생한 가스폭발 사고로 일가족 7명이 숨진 사고의 원인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원 동해시 토바펜션 업주와 가스공급업자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A씨는 지난해 1월 25일 오후 7시 46분쯤 사고가 난 동해 토바펜션 8개의 객실 내 설치된 가스레인지를 인덕션 등 전기조리시설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가스배관 중간밸브 부분의 마감조치 등을 소홀히 해 일가족 7명이 사망한 가스폭발 사고의 원인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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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뉴스1) 이종재 기자 = 지난해 설날 발생한 가스폭발 사고로 일가족 7명이 숨진 사고의 원인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원 동해시 토바펜션 업주와 가스공급업자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강릉지원 형사1단독 백대현 부장판사는 9일 과실 폭발성물건파열죄 등으로 기소된 토바펜션 업주 A씨(67)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액화석유(LP) 가스공급업자 B씨에게는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또 펜션 공동운영자인 C씨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 및 120시간 사회봉사 명령을, 펜션 종업원인 D씨에게는 금고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각각 선고했다.
백 부장판사는 “마감조치를 적절하게 이행하지 않아 폭발사고가 나면서 피해자들이 대피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월 25일 오후 7시 46분쯤 사고가 난 동해 토바펜션 8개의 객실 내 설치된 가스레인지를 인덕션 등 전기조리시설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가스배관 중간밸브 부분의 마감조치 등을 소홀히 해 일가족 7명이 사망한 가스폭발 사고의 원인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50~70대 자매 4명과 이들의 남편 2명이 숨졌고, 60대 사촌은 전신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 사망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결과 이 사고로 사망한 일가족 7명의 사인은 ‘폭발에 의한 화재사’ 등으로 밝혀졌다.
수사기관 조사에서 A씨는 인덕션 고장시 가스배관의 막음장치를 풀고 가스배관을 다시 연결해 가스레인지를 사용하기도 했으며, 사용하지 않을 때는 자신이 직접 또는 직원에게 지시해 가스배관 마감조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A씨 등이 부실하게 마감한 가스 배관과 열린 중간밸브를 통해 다량 누출된 가스가 불특정 점화원에 의해 폭발해 사고가 났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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