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오세훈에 "변한 세상 모르고 과거만..주4일제 토론하자"

이사민 기자 2021. 2. 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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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조정훈 시대전환 예비후보가 경쟁자인 오세훈 국민의힘 예비후보에게 '주4일제' 토론을 제안했다.

조 후보는 지난 5일 '맞춤형 주4일제 도입'을 공약했다.

앞서 조 예비후보의 '주4일제' 공약에 대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주4.5일제'로 호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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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조정훈 서울시장 보궐선거 시대전환 예비후보 2021.2.8/뉴스1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조정훈 시대전환 예비후보가 경쟁자인 오세훈 국민의힘 예비후보에게 '주4일제' 토론을 제안했다. 조 후보는 지난 5일 '맞춤형 주4일제 도입'을 공약했다.

조 후보는 9일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오 후보가 주장하는 '아르바이트마저 없어진 청년들'이 일자리 나누기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갖게 하는 것이 주4일제"라고 썼다.

앞서 조 예비후보의 '주4일제' 공약에 대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주4.5일제'로 호응했다. 이에 오 후보는 박 후보를 향해 "아르바이트 자리마저 없어진 청년들에게 주4.5일제 공약이 가당키나 하나. 서울시가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부터 고민하라"고 지적했다.

이런 오 후보 주장에 대해 조 후보는 "주4일제는 일자리 나누기에만 한정되는 게 아닌 사회 전반을 혁신하는 정책이자 경제 활성화 정책"이라 반박했다. 또 "1998년 주5일제 논의가 시작되고 2004년 도입될 당시 제기된 '노동비용 증가로 기업 경쟁력이 약화되고 중소기업은 인력난을 겪을 것'과 같은 비판적 주장과 겹친다"며 "주5일제 도입 후 우리 사회가 그렇게 됐나"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조 후보는 "우리나라에 이미 주4일제를 도입해서 긍정적인 성과를 보고 있는 기업들이 존재한다"며 "미국의 등록기업 중 25%가 주4일제를 하고 일본의 집권 여당 자민당이 주4일제를 공론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오 후보님는 변화된 세상은 보지 못하고 과거만 회상하고 있으니 주4일 세상이 이미 도래했다는 것도 보지 못하고 계신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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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민 기자 24m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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