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수직정원도시 제안"..우상호 "청년 주거·일자리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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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박영선·우상호 예비후보는 9일 '수직정원' 정책 발표회, 청년 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표심 경쟁을 벌였다.
박 후보는 서울 종로구 안국동 안국빌딩 선거사무소에서 정책발표회를 열어 '서울시 대전환' 세 번째 공약으로 '수직정원도시'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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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DJ묘역 참배·청년간담회.."내일을 꿈꾸는 서울"
[서울=뉴시스]김지훈 한주홍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박영선·우상호 예비후보는 9일 '수직정원' 정책 발표회, 청년 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표심 경쟁을 벌였다.
박 후보는 서울 종로구 안국동 안국빌딩 선거사무소에서 정책발표회를 열어 '서울시 대전환' 세 번째 공약으로 '수직정원도시'를 제안했다.
수직정원은 저층에 응급의료시설, 도서관, 플랫폼 돌봄센터, 일자리 공공센터 등이 입주하고 고층에는 1~2인 가구와 '스마트팜'(smart farm)이 입주하는 개념이다.
박 후보는 이날 정책발표회에 앞서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중층에는 정원 등의 녹지공간을 갖추고 이를 '수직정원등대'라 불러 미래 100년 서울의 랜드마크로 삼을 것"이라며 "1년 내 모델 샘플을 만들고 시민 공감을 얻으면 5년 내 확산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수직정원은 '21분 콤팩트도시'의 일환으로 구상하고 있는 프로젝트다.
수직정원도시 정책발표회에서 진행된 온라인 질의응답에서는 "21분 콤팩트도시는 시공간 개념이다. 21분은 빠른 걸음으로 가면 2㎞ 정도다. 직경 4㎞가 되는 건데, 사대문 안 크기 정도"라며 "사대문 안 크기 정도에 병원도 있고, 공원도 있고, 산책할 곳도 있고, 여가를 즐길 곳도 있고, 이렇게 배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부고속도로를 지화하하면 10만평 정도 (부지가) 나오게 된다"라며 "5만평은 공원부지, 나머지 5만평에는 수직정원등대 모양의 주거형태가 들어가게 된다"라고 구상했다. 그는 "평균적으로 5000~8000가구는 충분히 들어가고 남는 평수"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경부고속도로와 같은 것을 지하화하면 토지임대부 방식으로 100년 임대에 건축비 플러스알파(+α)만 계산해서 평당 1000만원에 공공분양을 한다는 것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우 후보는 이날 첫 일정으로 현충탑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그는 참배 일정을 마친 후 페이스북에 "영원한 스승님. '김대중 정신'을 끝까지 지키겠다. 내일을 꿈꾸는 서울을 만들겠다"라고 적으며 각오를 다졌다.
이어 신촌 연세로에서 '청년 우상호와 함께'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586세대인 우 후보는 "저는 민주주의만 되면 모든 청년에게 열린 세상이 될 줄 알고 싸웠는데 제 아들뻘 되는 청년들은 '힘들다', '꿈이 없다' 그러면서 좌절하고 힘들어하는 현실을 봤다"라며 "이 모든 것이 저 같은 기성세대 잘못이구나 하는 깨달음과 미안함이 밀려온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 자리에서 선배 세대가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더 좋은 세상,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라며 "이렇게 사과와 고백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해야 되겠다는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우 후보는 "청년이 새로운 꿈과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그런 서울을 만들어드릴 것을 약속드린다"라며 "다른 건 몰라도 주거와 일자리 문제만큼은 서울시장 우상호가 책임지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평범한 꿈을 꾸는 청년이 주거와 일자리 등 최소한의 기본은 하고 살 수 있는 그런 세상 만드는 꿈을 가지고 제 모든 것을 불사르겠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우 후보는 민주당 서울시당을 방문해 서울시당 대학생위원회 정책전달식을 가졌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안국빌딩에서 민주당 서울시당 대학생위원회 정책전달식을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ikime@newsis.com, h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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