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시절 국정원 사찰 의혹 두고 김영춘·박형준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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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이명박(MB)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의 불법 사찰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부산시장 보궐선거 민주당 주자인 김영춘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경쟁자인 박형준 예비후보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9일 논평을 내고 "이명박 청와대가 국회의원 사찰을 시작했다고 언론이 지적한 2009년 하반기는 공교롭게도 박형준 예비후보가 정무수석을 하던 시기와 정확히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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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이명박(MB)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의 불법 사찰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부산시장 보궐선거 민주당 주자인 김영춘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경쟁자인 박형준 예비후보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9일 논평을 내고 "이명박 청와대가 국회의원 사찰을 시작했다고 언론이 지적한 2009년 하반기는 공교롭게도 박형준 예비후보가 정무수석을 하던 시기와 정확히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형준 예비후보는 감옥에 가 있는 이명박 대통령을 애써 외면하고 있지만, 이명박 대통령 핵심 측근으로 권력을 누리던 과거는 지워지지 않는다"며 진상 규명과 사죄를 촉구했다.
김 예비후보는 MB 정부 때 가덕신공항이 무산됐다고도 주장하며 박 예비후보를 거듭 비판했다.
박 예비후보는 바로 입장문을 내고 "문재인 정부의 국정원에서 확인한 바조차 없다고 밝힌 사찰문건"이라며 "김영춘 예비후보는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상대 후보를 싸잡아 공개 비난하고 나선 것"이라고 맞받았다.
그는 "아무리 정치공세가 급하다 하더라도 이는 공당을 대표해 시장선거에 출마한 예비후보로서 취해야 할 태도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실 확인부터 하는 것이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라며 "시민들은 이러한 선거방식에 동의하지도 지지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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