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5·18기록물 추가 제공..중앙정보부 보고 문건 포함

"5·18조사위와 계속 협의, 진상규명 노력할 것"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국가정보원은 9일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에 1669쪽 분량의 관련 기록물을 추가로 제공했다고 밝혔다.

5·18 당시 중앙정보부 실무 부서에서 작성한 보고 364쪽, 중앙정보부 본부와 해외주재관이 주고받은 수·발신 전문 1009쪽, 관련자 조사 내용 296쪽 등이다.

1980년대 국내외 5·18 관련 증언 기록 등 유인물, 중앙정보부의 광주·목포 지역 상황보고, 해외 홍보활동 내용, 시민단체 제작 녹음 녹취, 1980년 6월 해외 종교단체 파견 조사단이 국내 실태 조사 후 출국시 소지하다 압수됐던 문건 등이 포함돼 있다.

지금까지 조사위에 제공된 자료는 총 5646쪽 분량의 문서 79건과 영상자료 1건, 사진파일 1건이다. 앞서 국정원은 지난해 8월과 11월에도 관련 기록물을 지원한 바 있다.

국정원은 "앞으로도 계속 조사위와 협의하고 자료를 검색해 5·18 진상 규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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