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애 단일화에 온도차..민주 '나중에', 우·박 '좋아요'

공천장 받고 소감 밝히는 김진애 후보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4.7 재보궐선거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김진애 후보가 9일 국회에서 공천장을 받은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1.2.9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9일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김진애 의원이 범여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일정과 방식을 제안하고 나선 데 대해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지도부의 한 관계자는 "단일화 여부는 지금 당에서 결정할 일이 아니다"라며 "후보가 확정된 이후에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궐선거기획단 관계자도 "후보들 사이에서 단일화 움직임이 있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서둘러서 추진할 일은 아니다"라면서 "단일화 자체보다 선거 비전을 어떻게 가져가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민보고 하는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선거 예비후보 (서울=연합뉴스) 서울시장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예비후보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율곡로 선거캠프에서 '서울 도시공간의 대전환 - 수직정원도시'라는 주제로 세 번째 시민보고를 하고 있다. 2021.2.9 [국회사진기자단] jeong@yna.co.kr

반면 경선후보들은 환영을 나타냈다. 박영선 후보 측은 "김 후보 제안에 대한 공식 입장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우상호 후보 캠프 관계자는 "단일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우 후보와 김 후보는 두 사람이 각 당의 최종 후보가 될 경우 후보단일화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4·7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출마를 선언한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오른쪽)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1월 12일 국회 의원회관 김 의원 사무실에서 만나 각당 최종 후보가 될 경우 단일화 추진에 합의하고 있다. [김진애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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