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바이러스 누적 감염 80명..8일 하루만 26명 껑충 '영국 변이' 다수

조승한 기자 2021. 2. 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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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강해진 것으로 추정되는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국내에서 8일 하루에만 26건이 추가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해외유입 22건에 대한 접촉자를 조사한 결과 현재까지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방대본이 지금까지 확인한 국내 변이 바이러스 누적 감염자는 이달 3일 39명, 6일 51명, 8일 54명에 이어 9일 80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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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로 4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5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에서 해외 입국자들이 방역 관계자의 안내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기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강해진 것으로 추정되는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국내에서 8일 하루에만 26건이 추가로 확인됐다. 영국 변이와 남아공 변이, 브라질 변이가 모두 나왔다. 국내 해외유입이나 지역감염으로 발생한 변이 바이러스 감염은 총 80건으로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일 이후 국내 11건, 해외유입 45건을 분석한 결과 변이 바이러스가 26건 확인됐다”고 밝혔다. 26명 중 해외유입 사례는 22명, 국내감염 사례는 4명이다. 영국 변이는 24건, 남아공 변이 1건, 브라질 변이 1건이 확인됐다. 지난해 10월 이후 현재까지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는 총 80건이다. 영국 변이가 64건, 남아공 변이 10건, 브라질 변이 6건이다.

국내감염 4명은 경남 김해에서 2명, 양산 1명, 부산 동구 1명이다. 이들은 경남 및 전남 시리아인 친척 집단감염 사례 관련자다. 1명은 친척, 3명은 지인이다. 이 집단감염은 지난해 12월 25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입국한 시리아인이 경남 진해 자택에서 2주간 자가격리를 하던 중 가족과 집을 방문한 친척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하면서 시작됐다. 1월 7일 첫 환자가 확인된 이후 지금까지 38명이 확진됐다. 이들은 모두 외국인이다.

방역당국은 집단에서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3일 이후 시리아인 친척 집단감염 접촉자 관리 상황을 재점검해 검사한 결과 밀접접촉자 52명, 일반접촉자 65명에서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업무 등을 통해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474명을 선제검사한 결과 1명이 확진돼 감염경로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해외유입 사례 중 16명은 검역과정에서, 6명은 입국 후 자가 격리중 코로나19로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해외유입 22건에 대한 접촉자를 조사한 결과 현재까지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이 탑승한 항공기 좌석 앞뒤 2열 탑승객 중 4명에 코로나19로 추가 확진돼 변이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중이다.

변이 바이러스가 해외에서 확산하며 한국으로 유입되는 바이러스 사례도 점차 늘어나는 모양새다. 방대본이 지금까지 확인한 국내 변이 바이러스 누적 감염자는 이달 3일 39명, 6일 51명, 8일 54명에 이어 9일 80명이 됐다.

[조승한 기자 shinj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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