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회장 "바이든 행정부 개방적인 정책 기대"

이귀원 2021. 2. 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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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 미국의 집중적인 제재를 받은 중국 업체 화웨이(華爲)의 창업자 런정페이(任正非) 회장이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기자들에게 모습을 드러낸 행사에서 유화적인 메시지를 발신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런 회장은 9일 화웨이가 산시성 타이위안에서 연 5G 프로젝트 행사장에 모인 기자들에게 "미국의 새 행정부가 자국 기업들의 이익과 경제 발전을 위해 개방적인 정책을 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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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정페이 화웨이 창업자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 미국의 집중적인 제재를 받은 중국 업체 화웨이(華爲)의 창업자 런정페이(任正非) 회장이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기자들에게 모습을 드러낸 행사에서 유화적인 메시지를 발신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런 회장은 9일 화웨이가 산시성 타이위안에서 연 5G 프로젝트 행사장에 모인 기자들에게 "미국의 새 행정부가 자국 기업들의 이익과 경제 발전을 위해 개방적인 정책을 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미국산 부품과 장비를 대량으로 구매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그러나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 대상에서 벗어나는 것은 여전히 굉장히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지난 2019년 5월 블랙리스트에 지정했으며 특히 반도체 등 핵심 부품의 공급도 제한해 적지 않은 타격을 받고 있다.

특히 CNBC에 따르면 런 회장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전화를 준다면 반갑게 맞을 것이라면서 "미국은 경제 발전을 원하고 중국도 역시 경제발전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CNBC는 런 회장의 이날 언급은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첫 공개 언급이라면서 런 회장이 좀 더 부드러운 접근 방식을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중국 화웨이 제재 (PG) [김민아 제작] 일러스트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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