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1차 코로나 경제방역에 3조8천억 투입..53만명 혜택(종합)

남승렬 기자 2021. 2. 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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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형 코로나19 '경제방역'의 밑그림이 나왔다.

대구시는 9일 올해 1차 대구형 코로나19 경제방역에 3조800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긴급 피해지원 확대 분야 1409억원, 코로나19 방역강화 분야 158억원, 민생경제 회복지원 분야에 3조6000억원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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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생계 안정, 민생경제 회복에 초점"
대구시는 9일 올해 시청 브리핑룸에서 브리핑을 열고 제1차 대구형 코로나19 경제방역에 3조800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수혜 인원은 53만명에 이른다. 2021.2.9©뉴스1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형 코로나19 '경제방역'의 밑그림이 나왔다.

대구시는 9일 올해 1차 대구형 코로나19 경제방역에 3조800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수혜 인원은 53만명에 이른다.

시에 따르면 긴급 피해지원 확대 분야 1409억원, 코로나19 방역강화 분야 158억원, 민생경제 회복지원 분야에 3조6000억원이 투입된다.

긴급 피해지원 확대 분야와 코로나19 방역강화 분야 1567억원의 경우 기존 예산 343억원에 순세계잉여금·재정효율화 등을 통해 마련된 1051억원, 임대료·세금 감면 등 간접지원 173억원을 추가해 마련할 계획이다.

민생경제 회복지원 분야는 기존 예산을 활용해 지원 대상 확대 등을 통해 사각지대 없는 지원을 추진할 방침이다.

홍의락 경제부시장은 "이번 지원 대책은 생계·생존자금, 대구희망지원금에 이은 세번째 대규모 지원책"이라며 "정부 지원 사각지대 보완과 취약계층의 생계 안정, 민생경제 회복에 초점을 뒀다"고 말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긴급 피해지원에 1409억원을 투입해 대구형 희망플러스 일자리 1만개를 추가 공급(621억원)하고, 정부 지원 사각지대 보완을 위해 대구형 버팀목 플러스자금 130억원을 푼다.

버팀목 플러스자금의 경우 중앙정부의 버팀목자금에서 배제되거나 사각지대에 놓여 지원을 받지 못한 여행업·관광업·공연업 등 특별고용지원업종과 문화예술인, 전문예술단체에게 100만원씩 지원한다.

다만, 정부 버팀목 자금과 특수형태근로자·프리랜서 지원을 받은 경우 중복지원은 되지 않는다.

대구시는 또 소상공인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임대료 인하와 지방세를 감면(173억원)해주고, 생계 위협을 받은 2만6000가구에 대한 지원(485억원)에 나선다.

코로나19 방역 강화에는 158억원이 투입된다.

코로나 대응 의료기관에 대한 손실보전 등으로 141억원, 어린이집·종교시설·영화관 전통시장 등에 대한 방역물품 지원에 17억원을 투입한다.

3조6000억원이 드는 민생경제 회복지원은 크게 자금위기 탈출지원(2조4000억원), 매출 회복 소비여건 조성(1조2000억원)으로 가닥이 잡혔다.

이밖에 창업실패자 재기 지원(30억원)과 노란우산공제 확대(13억원)에 43억원이 들어간다.

권영진 시장은 "올해 1차 경제방역은 정부의 3차 재난지원금으로 해소될 수 없는 정부 지원의 사각지대를 대구시와 구·군의 재정으로 보완해 주는 것"이라며 "이번 대책이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시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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