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임직원, 결혼 이주여성 신장이식 수술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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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광양제철소가 홀로 아이를 키우던 결혼 이주여성의 수술과 생계를 지원해 눈길을 끈다.
9일 포스코에 따르면 광양제철소 프렌즈 봉사단은 2019년부터 만성 신부전으로 생활이 어려운 필리핀 이주여성 A씨의 사연을 접하고 인연을 맺었다.
프렌즈 봉사단은 최근 A씨를 위해 신장이식 수술비 모금을 시작했다.
프렌즈 봉사단은 최근 수술 이후 회복 중인 A씨를 만나 수술비와 생활비 등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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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홀로 아이를 키우던 결혼 이주여성의 수술과 생계를 지원해 눈길을 끈다.
9일 포스코에 따르면 광양제철소 프렌즈 봉사단은 2019년부터 만성 신부전으로 생활이 어려운 필리핀 이주여성 A씨의 사연을 접하고 인연을 맺었다.
A씨는 10여년 전 한국에 이주했으며 이혼한 후 혼자 자녀를 키워왔다.
만성 신부전으로 주기적인 투석과 부작용 때문에 일상생활이 어려웠다.
프렌즈 봉사단은 최근 A씨를 위해 신장이식 수술비 모금을 시작했다.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 들은 광양제철소 임직원들이 십시일반 참여해 2천여만원이 모였다.
수술비는 마련됐지만, A씨의 출생 증명서에 적힌 이름에 오타가 있어 정정하지 않으면 국내에서 수술이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필리핀 내 관공서가 문을 닫으면서 필리핀 관청을 통한 수정 작업과 서류 재발급에만 6개월 넘게 걸렸다.
프렌즈 봉사단은 서류 재발급을 돕는 한편, 수술 일정이 늦춰지자 A씨의 가정을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했다.
A씨는 결국 지난달 27일 전남대병원에서 신장 이식 수술을 받았다.
프렌즈 봉사단은 최근 수술 이후 회복 중인 A씨를 만나 수술비와 생활비 등을 전달했다.
이날 퇴원한 A씨는 "다시 태어난 것 같다"며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도록 도와준 광양제철소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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