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보도로 국제 망신 산 의성 쓰레기산, 21만t 폐기물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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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21만여t이 켜켜이 쌓인 경북 의성군 '쓰레기산'이 바닥을 드러냈다.
경북 의성군은 단밀면 한 농촌마을에 쌓인 폐기물을 전량 처리했다고 9일 밝혔다.
쓰레기산이 문제 되자 환경부와 경북도, 의성군은 지난해 6월부터 폐기물을 처리에 나섰다.
의성군은 쓰레기산이 처리된 현장을 교육공간으로 만들고자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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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 "재활용업체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
경북 의성군은 단밀면 한 농촌마을에 쌓인 폐기물을 전량 처리했다고 9일 밝혔다. 1년8개월 동안 끌어오던 행정대집행이 마무리된 것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방치폐기물로 걱정을 끼쳐 송구스럽다”며 “많은 불편에도 믿고 묵묵히 기다려준 주민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거대한 쓰레기산이 쌓이게 된 것은 2016년부터다. A재활용업체는 허가받은 양의 80배에 이르는 폐기물을 반입해 쓰레기산을 만들었다. 주변 환경오염은 물론 인근 주민은 악취로 고통을 호소했다. 이 쓰레기산은 미국 CNN에까지 보도되며 국제적 망신을 샀다.
의성군은 쓰레기산이 처리된 현장을 교육공간으로 만들고자 검토 중이다. 이곳을 ‘자원 순환의 상징적인 장소’로 만들어 교육장으로 사용한다는 의도다.
현재 A재활용업체의 전 대표는 폐기물관리법 위반 등으로 징역 5년에 추징금 14억원을, 전 임원은 징역 3년에 추징금 14억 원을 선고받았다. 의성군은 A재활용업체에 구상권을 청구해 행정대집행에 드는 비용을 환수한다.
의성군 관계자는 “폐기물은 처리했지만 여전히 A재활용업체와의 소송은 진행 중”이라며 “행정대집행 비용 환수가 쉽지만은 않겠지만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의성=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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