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스가가 버티는 방법..코로나 앞엔 몸 낮추고 장남 의혹에 선 긋고

김진아 2021. 2. 9. 15: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30%대 지지율로 사면초가 상태에 놓인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자신을 둘러싼 악재에 대해 투트랙으로 대응하고 있다.

9일 요미우리신문은 전날 종료된 중의원 예산위원회의 2021년도 예산안 기본 질의에서 스가 총리는 코로나19 정부 대책을 비판하는 야당에 무난한 답변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반면 스가 총리는 장남이 총무성 간부를 불법 접대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야당의 공세를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신문]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AFP 연합뉴스


30%대 지지율로 사면초가 상태에 놓인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자신을 둘러싼 악재에 대해 투트랙으로 대응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처를 비판하는 야당의 공세에는 한껏 몸을 낮추는 한편 장남의 불법 접대 의혹엔 ‘프라이버시’라고 선을 그으며 출구전략 마련에 나서는 상황이다.

9일 요미우리신문은 전날 종료된 중의원 예산위원회의 2021년도 예산안 기본 질의에서 스가 총리는 코로나19 정부 대책을 비판하는 야당에 무난한 답변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스가 총리는 비상사태 선언에 대해 “고민에 고민하고 고통 속에서 스스로 판단했다”며 “판단이 늦었다는 비판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협력해줘서 하루라도 빨리 감염 확대를 막겠다”고 말하며 몸을 낮췄다.

말실수를 거듭해 자질 논란을 일으켰던 스가 총리가 이번에도 말실수를 할지 우려했던 정부·여당도 이번에는 안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당의 한 간부는 “자신만의 언어로 이야기한 게 좋았다”라고 평가했다.

반면 스가 총리는 장남이 총무성 간부를 불법 접대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야당의 공세를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 지난 4일 입헌민주당의 의혹 추궁에 스가 총리는 “총무성이 제대로 사실 관계를 확인한 후 규정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면서도 “저의 친족(가족)이라 해도 공인이 아니고 한 명의 민간인이며 프라이버시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이런 자리에서 대답해야 할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