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부산시장 본경선 4인방, 탈락자 영입·단일화 고심

본경선 탈락 전성하, 박형준 지지 및 캠프 합류
박민식, 박성훈·이언주에 단일화 제안..박성훈 거부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4인방이 본경선에 뛰어들면서 본경선 탈락자 지원 확보와 후보 단일화 등에 고심하고 있다.

본경선 탈락자인 전성하 LF 에너지 대표는 9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박형준 후보의 통합캠프에 참여하고, 앞으로 박 후보의 외연 확장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1차 경선 정견 발표에서 2030 청년 외연 확대와 당의 승리에 힘이 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을 두고 또 다른 본경선 탈락자인 이진복 전 의원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본경선에 진출한 박민식·박성훈·박형준·이언주 예비후보에게 이 전 의원 지원 여부는 뿌리치기 어려운 카드다.

그러나 이 전 의원은 이날 본경선 진출자 캠프 지원 의사는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앞서 박민식 예비후보는 박성훈·이언주 예비후보에게 단일화를 공개 제안했고, 이 예비후보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3인 회동' 제안으로 화답했다.

다만, 정치신인으로 본경선에 자력 진출한 박성훈 예비후보는 "단일화 논의를 고려한 적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당내 본경선이 본격화하면서 후보 간 셈법이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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