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안 뵙는 게 효도"..당국, 설연휴 방역수칙 당부

박준호 2021. 2. 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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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은 이번 설 연휴 기간에는 코로나19 3차 유행이 지속되고 변이바이러스가 증가하는 등 위험 요인이 상존하는 만큼 귀향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설 연휴 기간 전국적으로 이동 및 가족 모임 등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명절을 계기로 감염 재확산이 일어나지 않도록 '설 연휴 생활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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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설 연휴 계기로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 주시
가족 간 모임 자제, 영상통화 면회, 온라인 성묘 등 당부
"잠시 떨어져 감염병에서 서로 지키는 게 진정한 효도"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민족 최대 명절인 설날 연휴를 이틀 앞둔 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승차장으로 귀성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1.02.09.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방역당국은 이번 설 연휴 기간에는 코로나19 3차 유행이 지속되고 변이바이러스가 증가하는 등 위험 요인이 상존하는 만큼 귀향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설 연휴 기간 전국적으로 이동 및 가족 모임 등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명절을 계기로 감염 재확산이 일어나지 않도록 '설 연휴 생활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설 방역수칙으로는 고향·친지 방문 및 여행 자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거주공간이 동일한 가족 외 방문·모임 자제, 요양병원·시설 면회의 경우 영상통화 활용, 밀집·밀폐·밀접 접촉이 발생할 수 있는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 온라인 성묘·추모 서비스, 봉안시설 사전예약제 활용 등이 포함된다.

부득이하게 고향·친지 방문 시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고 방문 시간을 최소화며 이동 시에는 가급적 개인차량을 이용하며 기차나 버스 내에서 취식 금지·대화 자제, 휴게소 등 이용 시간을 최소화하도록 당국은 권했다.

또 가족 간 모임 등을 마치고 귀가 후에는 손 씻기 등 개인방역을 철저히 하고, 발열 및 호흡기 증상 여부를 관찰하며 외출은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세종=뉴시스] 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사진= 질병관리청 제공) 2021.02.02. photo@newsis.com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설 연휴가 다가오면서 추석에 못 뵈었던 부모님을 새해에도 못 뵙는 이런, 불효가 고민된다는 주변의 말씀들을 많이 듣고 있다"며 "그렇지만 진정한 효도란, 오늘 잠시 떨어져 있더라도 감염병으로부터 서로를 지킴으로써 사랑하는 가족 모두의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을 지켜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송구한 마음으로 이번 설에도 철저한 마스크 착용 그리고 3밀 환경에서의 철저한 소독과 환기 그리고 한 순간도 방심 없이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시는 이런 사항들을 지속하여 주시기를 당부드리겠다"며 "방역당국은 이번 설 연휴를 맞아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설 연휴 비상방역대책체계를 구축·운영하고 코로나19 발생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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