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포자'가 관심 갖는 수도권 비규제지역 어딘가 보니
서울 접근성 좋아진 경기 양평·가평 인기
9일 통계청의 '2020년 국내인구 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이동자수는 773만5000명으로 전년(710만4000명)보다 8.9%(63만1000명) 증가했다. 이동자수와 전년 대비 증가율 모두 2015년(775만4000명), 1999년(15.7%) 이후 두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만 작년 한 해 164만7797명이 빠져나갔다. 이는 전입자보다 6만5000명이 많은 수치로 순유출 부분 전국 1위를 차지했다. 특히 20~30대(334만명)의 이동이 많았다.
탈(脫) 서울한 사람 10명 중 6명 이상은 인접한 경기도 지역으로 이전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는 당분간 탈서울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집값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지난 달 서울 집값 상승률은 0.40%로 전 달(0.26%, 한국감정원 자료 참조)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집에서 거주하며 서울로 출퇴근이 가능한 지역에 새 둥지를 튼 것으로 풀이되는 데 최근 경기도 양평군과 가평군이 신흥 주거지로 부상하고 있다.
양평은 강과 산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데다 용산~강릉선KTX, 경의중앙선, 구리~포천간고속도로, 서울~양양간 고속도로, 제2영동고속도로 등 교통망이 눈에 띄게 좋아지며 실수요자들에게 서울을 대체할 주거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양평 내 신규 공급도 잇따를 예정이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양평역 한라비발디 1·2차'(전용 59~98㎡ 1602가구)이 있다. 이 단지는 KTX·경의중앙선 양평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각종 생활편의시설(양평시장, 하나로마트, 메가마트, 롯데마트, 양평군립도서관, 양평읍사무소, 양평군청 등)과 교육시설(양평중·고, 양일중·고 등)도 가깝다.
단지 안에 1000㎡ 규모의 천연 잔디광장(비발디 프라자)과 100m 트랙, 삼림욕을 위한 1000㎡규모에 '숨쉬는 숲'이 조성된다. 또 작은도서관에는 독서라운지와 1대 1&그룹 스터디룸, 개별독서실이 마련된다. 101동, 201동 20층(최상층)에는 남한강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카페와 게스트하우스가 조성된다.
가평은 경춘선 가평역에서 4정거장 떨어진 마석역(남양주시)에 수도권관광급행철도(GTX) B노선의 종점역이 신설될 예정이다. GTX-B노선은 동도-서울역-청량리역-마석역을 잇는 노선으로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고, 내년 착공을 앞두고 있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서울역, 여의도, 청량리, 인천 송도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가평에서는 'e편한세상 가평퍼스트원'(전용 59~84㎡ 472가구)과 '가평자이'(전용 59~199㎡ 505가구)가 공급 중이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robgu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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