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미혼남녀 54.1%, "결혼에 긍정적"..남성비율 더 높아

권현수 기자 2021. 2. 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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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청년들 사이에서 결혼을 거부하는 비혼주의가 확산하고 있다.

가연이 오픈서베이를 활용해 결혼, 비혼, 출산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25세 이상 39세 이하 전국 미혼남녀 1000명(남성 500·여성 500)이 참여했다.

결혼을 긍정적으로 보는 비율은 남성 65.6%, 여성 42.6% 였고, 부정적으로 보는 비율은 남성 10.8%, 여성 33%로 남녀 대비가 비교적 뚜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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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정보회사 가연, 20~30대 전국 미혼남녀 1000명 대상으로 '결혼·비혼·출산에 대한 인식' 설문조사 진행

20~30대 청년들 사이에서 결혼을 거부하는 비혼주의가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여성가족부는 비혼과 동거 관계도 법적 가족으로 인정하는 정책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를 감안,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최근 결혼과 비혼을 대하는 20~30대 미혼남녀들의 인식을 조사했다고 9일 밝혔다.

가연이 오픈서베이를 활용해 결혼, 비혼, 출산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25세 이상 39세 이하 전국 미혼남녀 1000명(남성 500·여성 500)이 참여했다.

우선 '결혼에 대한 인식'으로 긍정이 54.1%, 부정이 21.9%, 생각 없음이 24% 비율로 나타났다.

이 중 남성은 "하고 싶은 편이다(53%)", "별 생각 없다(23.6%)", "꼭 해야 한다(12.6%)", "하고 싶지 않은 편이다(9.8%)", "절대 안 한다(1%)" 순으로 답변했다.

반면 여성은 "하고 싶은 편이다(38.6%)", "하고 싶지 않은 편이다(29.2%)", "별 생각 없다(24.4%)", "꼭 해야 한다(4%)", "절대 안 한다(3.8%)"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결혼을 긍정적으로 보는 비율은 남성 65.6%, 여성 42.6% 였고, 부정적으로 보는 비율은 남성 10.8%, 여성 33%로 남녀 대비가 비교적 뚜렷했다.


'비혼에 대한 인식'은 전반적으로 긍정이 44.8%, 부정이 11.2%, 생각 없음이 44%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은 "긍정적이다(27%)", "부정적이다(17.4%)", "별 생각 없다(55.6%)"고 답했다. 여성은 "긍정적이다(62.6%)", "부정적이다(5%)", "별 생각 없다(32.4%)"고 응답했다.

비혼을 긍정적으로 보는 비율은 남성(27%)보다 여성(62.6%)이 더 높게 나타났고, 반대로 부정적으로 보는 비율은 여성(5%)보다 남성(17.4%)이 더 높았다.

결혼에 긍정적인 이들을 대상으로 알아본 결과 '출산 계획 여부'도 남녀 간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있다(63.4%)", "없다(7.6%)", "아직 모르겠다(29%)"였고 여성은 "있다(60.6%)", "없다(12.7%)", "아직 모르겠다(26.8%)"고 각각 답했다.

출산 계획이 있다고 한 이들에게 '결혼 후 적절한 2세 계획시기'를 질문한 결과, 남성은 "3년 이내(71.6%)", "1년 이내(18.3%)", "5년 이내(7.7%)", "아직 생각해 본 적 없다(1.9%)", "5년 이상(0.5%)"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여성은 "3년 이내(71.3%)", "1년 이내(17.8%)", "5년 이내(7.8%)", "아직 생각해 본 적 없다(3.1%)", "5년 이상(0%)" 순으로 높게 확인됐다.

결혼정보업체 가연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는 결혼정보회사 회원이 아닌 일반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진행했다"며 "설문 결과 결혼과 비혼에 대한 일부 응답에서 남녀 간 뚜렷한 인식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출산, 육아 등에 대한 여성들의 부담감이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며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해서는 이 같은 남녀 시각 차이와 원인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해법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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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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