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명절 대목은커녕 평상시만도 못혀" 전통시장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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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낮 12시쯤 전남 목포시 석현동의 청호시장.
설 명절 연휴를 이틀 앞두고 인파가 가득해야 할 전통시장은 한산하다 못해 적막감까지 느껴졌다.
설 명절 연휴를 앞두고 가장 많은 고객이 찾는 지난 주말 청호시장은 문조차 열지 않았다.
서씨는 "명절을 앞두고 성묘를 다녀오는 귀성객들의 발길이 이어져야 할 때인데 이렇게 한산하다"며 "설날 연휴를 나흘 앞두고 시장 문을 닫은 것만 보더라도 얼마나 장사가 안 되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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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연휴 나흘 앞두고 '시장 휴무'..매출은 평상시 수준에 그쳐
마스크 착용 탓 분식점·화장품 매장 등 매출 급감
9일 낮 12시쯤 전남 목포시 석현동의 청호시장. 설 명절 연휴를 이틀 앞두고 인파가 가득해야 할 전통시장은 한산하다 못해 적막감까지 느껴졌다. 설 명절 연휴를 앞두고 가장 많은 고객이 찾는 지난 주말 청호시장은 문조차 열지 않았다. 명절을 앞두고 정기휴무일을 변경하기도 했지만 손님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시장을 열지 않는 게 더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제사상에 오르는 조기와 병어, 민어, 홍어 등을 주로 판매하는 서씨는 코로나19가 시작된 지난해 설과 비교하더라도 매출이 90% 정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서씨는 "명절을 앞두고 성묘를 다녀오는 귀성객들의 발길이 이어져야 할 때인데 이렇게 한산하다"며 "설날 연휴를 나흘 앞두고 시장 문을 닫은 것만 보더라도 얼마나 장사가 안 되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전통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감소에 코로나19 여파까지 더해지면서 전통시장 상인들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었다. 청호시장과 차로 10여 분 정도 떨어진 목포시 용당동 동부시장의 상황도 비슷했다. 명절을 앞두고 어쩔 수 없이 시장을 찾은 손님들도 혹시나 코로나19에 감염되지는 않을까 대부분 멀리 떨어져 상품을 지켜보기만 할 뿐 물건값을 묻는 경우도 많지 않았다. 동부시장에서 잡곡만 12년째 판매한 박미라(55·여)씨는 "시장을 찾은 고객들의 수는 30% 정도 줄었지만 실제 구매는 2배 이상 감소했다"며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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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박요진 기자] trut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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