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교 아이스하키팀 체벌 의혹..교육청 "감사 후 엄중 처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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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한 고등학교 아이스하키팀 지도자가 학생을 상습 폭행하고 학부모로부터 금품을 받아 불법찬조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오는 16일 해당 학교를 상대로 특정감사에 착수한다.
9일 서울시교육청은 관내 한 고등학교 아이스하키팀 체벌·금품수수 등 의혹과 관련 "오는 16일 이후 감사를 통해 철저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관련 법령과 규정에 따라 엄중 처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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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 폭행·운동부 운영비 불법찬조금 조성 의혹
혐의 당사자, 앞선 장학 조사에서 혐의 일체 부인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한 고등학교 아이스하키팀 지도자가 학생을 상습 폭행하고 학부모로부터 금품을 받아 불법찬조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오는 16일 해당 학교를 상대로 특정감사에 착수한다.
9일 서울시교육청은 관내 한 고등학교 아이스하키팀 체벌·금품수수 등 의혹과 관련 "오는 16일 이후 감사를 통해 철저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관련 법령과 규정에 따라 엄중 처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해당 학교를 관할하는 강동송파교육지원청은 지난해 3월9일 아이스하키팀 지도자가 학생을 상대로 상습 폭행을 했다는 익명 제보를 받았다. 경찰이 해당 지도자의 학생 체벌 의혹을 수사한 뒤 사건을 '기소의견 없음'(불기소) 처분해 검찰에 송치한 직후였다.
교육지원청은 제보에 기초해 같은 해 3월23일까지 1차 특정감사를 벌였으나 폭력 피해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나 진술을 확보하지 못했다. 대신 학교 측에 해당 지도자 징계 여부를 논의할 것을 요청했으나, 이후 학교 측에서 소식은 없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처음에 제보된 영상이 상황극이며, 해당 지도자는 그럴 사람이 아니라는 학부모 등의 진술이 있었다"며 "심증은 있지만 당시 확보한 영상에선 폭행 여부를 명확히 확인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민원이 다시 강동송파교육지원청으로 접수된 것은 올해 1월18일이었다. 해당 지도자의 상습적인 폭행과 더불어 금품수수, 불법찬조금 조성 등의 조사를 요구하는 내용으로 전해졌다.
강동송파교육지원청은 지난 1월22일 해당 학교를 다시 찾아 특별장학을 벌인 결과, 영상과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시교육청 본청에 특정감사를 요청했다.
시교육청은 설 연휴 직후인 오는 16일 해당 학교에 감사관 수명을 파견해 감사를 벌일 예정이다. 경찰도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에서 해당 사안을 전반적으로 살펴볼 계획으로 알려졌다.
상습 체벌과 금품수수 등 의혹을 받고 있는 해당 운동부 지도자와 보조코치, 감독교사 등 관계자는 앞선 강동송파교육지원청 2차 특별장학에서 혐의를 일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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