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보 해체 찬성 측 "4대강 사업·공주보 태어나지 말았어야"

9일 공주시 정문서 집회 열고 "처리방안 적극 환영" 빍혀

9일 공주보진실대책위원회(이하 진실위)가 공주시청 정문앞에서 공주보 해체를 찬성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뉴스1 조문현 기자

(대전ㆍ충남=뉴스1) 조문현 기자 = 환경부가 4대강 사업으로 조성된 세종보, 공주보 등 3개보에 대해 해체를 결정한 가운데 이를 찬성하는 단체의 집회가 열렸다.

공주보진실대책위원회(이하 진실위)는 9일 공주시청 정문 앞에서 공주보 해체를 찬성하는 집회를 열고 “공주시민들은 이번 정부의 공주보 처리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진실위는 “공주시가 공주보 문재로 갈등의 소용돌이에 빠져들고 있다”며 “국민의힘 당과 이에 동조하는 일부 세력들은 철거에 반대하며 시민들의 진정한 의사를 왜곡하고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다”주장했다.

이들은 또 “4대강 사업과 공주보는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괴물”이라며 “인간의 탐욕으로 묶여버린 강물은 더렵혀지고 갈기갈기 찢어져 버렸다. 사람과 공생하던 아름다운 금강의 모습은 과거의 아련한 기억 속으로 사라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주시는 국가물관리위원회의 공주보 부분철거 결정 지지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여 지역의 갈등을 해소하라”고 말했다.

반면 공주보해체반대 투쟁위원회(이하 투쟁위)는 앞선 지난 2일 공주시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공주보가 유지돼야만 풍부한 수자원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 “금강에 수자원이 확보되고 아름다운 수경관으로 관광객이 늘어 지역 경제활성화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cho7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