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의원 '황제 예방접종' 있었다..공무원 2명 벌금형(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법원이 전남 목포시의회 의원들의 이른바 '황제 예방접종'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목포시의원들과 보건소 공무원들은 '황제 접종' 의혹을 부인했지만 공무원 2명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앞서 A씨 등은 지난해 11월7일 목포시의회 한 의원실을 찾아 목포시의원 4명에게 독감 예방접종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간부인 A씨가 원활한 행정사무감사를 위해 목포시의원들에게 독감 예방접종을 하기로 마음 먹고, B씨에게 이같은 지시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목포=뉴스1) 전원 기자 = 법원이 전남 목포시의회 의원들의 이른바 '황제 예방접종'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목포시의원들과 보건소 공무원들은 '황제 접종' 의혹을 부인했지만 공무원 2명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광주지법 목포지원 형사3단독 김재향 판사는 9일 의료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목포시 전 보건소장 A씨(지난해 12월 정년퇴직)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보건소 7급 공무원 B씨는 벌금 300만원을 판결했다.
재판부는 "이번 사건은 직접적인 증거가 없지만 간접사실 등을 종합해서 판단할 때 공소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간호사 자격을 가진 공무원들로 의사의 지시없이 접종을 해서는 안된다는 사실과 함께 예방접종 주사가 안전성을 담보하지 못하는 점 등도 알고 있었음에도 의사의 예진 없이 의원들에게 접종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례적으로 접종을 해온 점 등을 볼 때 엄히 책임을 물어 마땅하다"며 "특히 수사기관의 조사 내용을 조율하고, 일부는 은폐를 한 정황도 보인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다만 이들이 초범인 점, 코로나19 상황에서 방역에 노력한 점 등을 볼 때 공무원 신분에 영향을 미치는 형을 선고할 경우 너무 가혹하다고 판단된다"며 "이같은 점을 모두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A씨 등은 지난해 11월7일 목포시의회 한 의원실을 찾아 목포시의원 4명에게 독감 예방접종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간부인 A씨가 원활한 행정사무감사를 위해 목포시의원들에게 독감 예방접종을 하기로 마음 먹고, B씨에게 이같은 지시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A씨의 지시에 B씨는 해당 시의원실을 찾아가 4명에게 독감 예방접종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변호인은 "백신을 접종하라고 지시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실제 백신을 접종했는지 등은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B씨의 변호인은 "시의원 사무실을 방문한 적은 있지만 4명에게 독감 예방접종을 한 사실이 없다"며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한편 독감 예방접종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목포시의원 4명에 대해 경찰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을 적용해 과태료를 부과해 달라고 요청했다.
광주지법 목포지원은 4명에게 각각 3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하지만 목포시의원 4명은 독감 예방접종을 한 적이 없다면서 법원의 과태료 결정에 대해 이의신청을 제기했고,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junwo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한달 120 줄게, 밥 먹고 즐기자"…편의점 딸뻘 알바생에 조건만남 제안
- 지퍼 열면 쇄골 노출 'For You♡'…"이상한 옷인가?" 특수제작한 이유에 '반전'
- "순하고 착했었는데…" 양광준과 1년 동고동락한 육사 후배 '경악'
- 숙소 문 열었더니 '성큼'…더보이즈 선우, 사생팬에 폭행당했다
- 미사포 쓰고 두 딸과 함께, 명동성당 강단 선 김태희…"항상 행복? 결코"
- "로또 1등 당첨돼 15억 아파트 샀는데…아내·처형이 다 날렸다"
- "자수합니다"던 김나정, 실제 필로폰 양성 반응→불구속 입건(종합)
- '나솔' 10기 정숙 "가슴 원래 커, 줄여서 이 정도…엄마는 H컵" 폭탄발언
- '55세' 엄정화, 나이 잊은 동안 미모…명품 각선미까지 [N샷]
- "'누나 내년 35세 노산, 난 놀 때'…두 살 연하 예비신랑, 유세 떨어 파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