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설에 양산 안간다..안광훈 신부·지소연 선수 영상통화

최은지 기자,김상훈 기자 2021. 2. 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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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설 연휴 첫날인 오는 11일 오전 뉴질랜드 출신 안광훈 신부(본명 브레넌 로버트 존)와 축구선수 지소연씨 등 국민 8명과 '카카오톡 페이스톡' 영상통화를 통해 직접 소통에 나선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9일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영상통화에서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시기를 견뎌낸 국민께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할 계획"이라며 "신년사 말씀대로 회복·포용·도약의 한 해를 염원하며 진솔한 대화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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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전통시장 방문..12일 문대통령 부부 설 인사 영상 공개
靑 관저에서 명절 보내기로.."집합금지 수칙 준수 차원"
문재인 대통령. /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김상훈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설 연휴 첫날인 오는 11일 오전 뉴질랜드 출신 안광훈 신부(본명 브레넌 로버트 존)와 축구선수 지소연씨 등 국민 8명과 '카카오톡 페이스톡' 영상통화를 통해 직접 소통에 나선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9일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영상통화에서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시기를 견뎌낸 국민께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할 계획"이라며 "신년사 말씀대로 회복·포용·도약의 한 해를 염원하며 진솔한 대화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1966년 한국에 온 안 신부는 3년 뒤 강원도 정선에 부임해 저소득층 주민들을 위해 힘써왔다.

그는 고리대금 사채 피해로 고통받는 주민들을 위해 정선 신용협동조합을 만들고, 목동성당 신부 시절에는 철거민 권익보호 사업을 했다.

또한 저소득층 국민을 위해 솔뫼신협설집에 참여하거나, 저소득 주민에게 병원비와 학자금을 대출해주는 '한바가지 소액 대출 운동' 등 54년간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위해 도와준 공로를 인정 받아 지난해 9월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

지소연 선수는 한국 여자축구 선수 가운데 잉글랜드 진출 1호 기록을 가지고 있다. 영국 여자축구 최상위 리그인 첼시 FC 위민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강 대변인은 "뛰어난 스포츠 선수이면서 역경을 디딘 선수"라며 "용기와 도전이라는 메시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선정됐다"고 밝혔다.

8명의 국민은 용기와 도전을 상징하는 인물로 선정됐다. 아울러 카카오톡 페이스톡을 활용하는 이유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국민들이 애용하는 메신저로 전화통화를 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문 대통령은 설맞이 행보로 10일 전통시장을 방문해 코로나19 극복 의지를 밝힌다.

이어 12일에는 관저에서 머무를 계획이다. 5인 이상 집합 금지 조치에 따라 관저에서 가족모임도 하지 않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경남 양산 사저에는 이번에 가시지 않는다"라며 "5인 이상 집합 금지 수칙 준수 차원"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12일 문 대통령 부부의 설 인사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silverpa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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