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배현진 "국민 돈으로 논문 산 것"..황희 "표절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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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박사 학위 논문이 당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의뢰로 작성된 연구 보고서를 직역한 내용이라며 "논문을 국민의 돈으로 샀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배 의원은 "연세대에서 제공한 한글 보고서가 영문으로 직역돼서 후보자의 논문 속에 담겼다"면서 "인용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없는 상태에서 후보자가 직역해서 베껴 썼다고 할 수밖에 없고 합리적인 의심이 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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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영성 기자 =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박사 학위 논문이 당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의뢰로 작성된 연구 보고서를 직역한 내용이라며 "논문을 국민의 돈으로 샀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배현진 의원은 9일 국회에서 열린 황희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책임교수가 2017년 9월 2000만 원을 받고 국토교통위원회로부터 발주를 받아 연구를 진행했고 같은 해 12월 보고서를 완료한다"며 "(같은 시기인) 2017년 12월에 후보자의 박사학위 졸업논문이 완료돼 박사학위를 취득한다"고 말했다.
이어 배 의원은 "연세대에서 제공한 한글 보고서가 영문으로 직역돼서 후보자의 논문 속에 담겼다"면서 "인용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없는 상태에서 후보자가 직역해서 베껴 썼다고 할 수밖에 없고 합리적인 의심이 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에 황희 후보자는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시 배 의원은 "국민의 혈세, 국토교통위원회 상임위원회 활동을 이용해서 2000만 원을 들여서 개인의 논문을 작성했다"면서 "논문을 사실상 국민의 돈으로 샀다는 합리적 의심이 들 수밖에 없고, 이것은 편법도 아니고 심대한 불법행위다"고 지적했다.
배 의원이 "후보자가 엘리트 범죄에 가담했다고 오해할 수밖에 없다"고 하자 황 후보자는 "여러 가지 해외에 있는 표라든지 정의나 규정이라든지, 이것은 다른 사이트에서 저도 차용하는 것이고 교수님도 차용하는 것"이라며 "그 출처를 적시해놓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황 후보자는 "모든 사람이 어떤 것을 차용한다거나 이야기가 비슷하거나 할 수 있는데 실제 논문의 본체라고 할 수 있는 '메인 바디'에 들어가서는 전혀 다른 결과"라며 "표절률은 25%를 넘어야 하는데 (제 논문은) 5% 미만이 나온다"고 했다.
황 후보자는 "논문은 부족하지만 제가 쓴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배 의원은 "중요한 부분을 호도했다"며 "표절이 아니라 용역 보고서의 내용이 후보자의 논문에 그대로 직역돼서 옮겨졌다는 말"이라며 "연구보고서를 용역을 줘서 그 내용을 논문으로 활용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yss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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