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육가공업체 누적 확진 124명..감염자 많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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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에서 100명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9일 0시 기준 충청도 소재 육가공업체 누적 확진자는 총 124명으로 '3밀(밀집·밀접·밀폐)' 작업 환경 등이 다수 감염자 발생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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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재 대학병원 누적 88명, 광주 소재 교회 누적 135명도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이영성 기자,이형진 기자 = 최근 국내에서 100명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9일 0시 기준 충청도 소재 육가공업체 누적 확진자는 총 124명으로 '3밀(밀집·밀접·밀폐)' 작업 환경 등이 다수 감염자 발생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확진자가 100명 내외를 기록한 국내 주요 집단발생 사례는 Δ서울 소재 대학병원 관련 88명 Δ충청도 소재 육가공업체 관련 124명 Δ광주 소재 교회 관련 135명이다.
방역당국의 위험 요인 분석 결과, 이들 집단감염은 감염자 발생 이후 내부 시설의 3밀 환경으로 인해 전파가 용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육가공업체의 경우 작업장 내·외부 마스크 미착용, 밀폐된 작업장 및 공용 공간, 직원 숙소 3밀 환경 등이 나타났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육가공업체의 낮은 온도 그리고 높은 습도는 바이러스 생존에 굉장히 유리한 조건"이라며 "작업할 때 비교적 깊은 호흡을 하게 되는 공정, 기계소음으로 인해 큰 소리로 대화해야 하는 환경 등 비말 확산이 좀 더 쉽다"고 말했다.
이어 "작업강도가 높은 경우에 마스크 착용의 쾌적성을 위해서 자주 마스크를 교체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며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는 경우에 바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그런 근로여건을 만들어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확진자 88명이 발생한 서울 소재 대학병원의 경우 간병 보호자 등에 의한 외부 감염 위험 노출이 확인됐다. 또 광주 소재 교회는 교인을 중심으로 가족, 직장을 통해 타 교회·유치원 등으로 추가 전파가 일어나면서 총 135명의 확진자를 낳았다.
이 교회의 주요 위험요인은 교인간 소모임 등 다양한 교류, 타 교회와의 교류, 환기가 어려운 밀폐환경, 마스크 미착용 등으로 나타났다.
이상원 단장은 "의료기관, 교회 등 종교시설과 같이 65세 이상 또는 만성기저질환자가 주로 이용하는 큰 시설은 감염예방 및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면서 "의료기관은 가급적 간병인, 간병보호자 교체를 지양하고, 개인 위생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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