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학가 코로나 리스크에 1학기 대면·비대면 수업 병행

혼합형 수업 원칙..정부 거리두기 단계별 지침 따라 유형 변화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대부분 온라인 수업을 진행한 부산지역 대학들이 올해 1학기 수업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대면과 비대면을 병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대는 혼합수업을 원칙으로 하고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지침에 따른 수업 유형(대면·원격·혼합·병행 수업)을 담은 '2021학년도 1학기 학사 운영 방침'을 정했다고 9일 밝혔다.

부산대는 신입생 수업 방식과 관련, 대학 생활 적응과 학업 성취를 위해 1학년 전공기초와 일부 교양필수 과목을 대면·혼합수업으로 운영할 것을 권고했다.

부경대는 1학기 수업을 비대면과 혼합수업 80%, 대면 수업 20% 비율로 병행한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발생하면 대면 수업도 비대면으로 전환한다.

동아대는 대면·비대면·온·오프라인 혼합수업을 병행한다.

비대면 수업은 가상대학 동영상 강의와 실시간 화상강의(줌)로 이뤄지고 온·오프라인 혼합수업은 요일 혼합이나 분할 수업 등으로 이뤄진다.

동아대 관계자는 "강의 특성과 강의실 환경을 고려해 학과별 다양한 수업방식을 적절히 배정했고 학생들은 수강 신청 시 수업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동서대도 원격수업 또는 온·오프라인 혼합수업 운영을 원칙으로 하고 코로나19 방역 단계에 따라 수업 운영을 바꾸기로 했다.

동의대도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전체 대면수업과 대면·원격 혼합수업, 전체 원격수업 등으로 구분해 1학기 학부 수업 운영 가이드라인을 공지했다.

동의대는 전공 실습강좌 수강 인원이 20명 이하이거나 강의실 수용률(강의실 내 착석 가능 인원 대비 수강인원 비율)이 50% 이하인 강좌만 대면 수업을 하고 강의실 수용률이 50%를 초과하면 원격수업을 한다.

전공(이론)과 교양(공통교양)은 수강인원이 20명 이하이거나 강의실 수용률이 50% 이하인 강좌만 대면 수업을 하고, 강의실 수용률이 50%를 초과하면 대면·원격 혼합수업 유형으로 수업을 한다.

동의대 학사지원팀은 "학부 수업 운영 기본계획은 코로나19 감염 확산 정도, 정부와 지자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등에 따라 개강일 이전에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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