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美앨러간 보톡스, 미간주름 개선 큰 차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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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개발 중인 보툴리눔 톡신 제제(보톡스)의 미간 주름 개선 효능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미국 애브비(옛 앨러간)의 제품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9일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유광호·김범준 교수팀이 건국대병원, 분당서울병원과 함께 국내에서 개발 중인 '휴톡스'의 중증도 또는 중증 미간 주름 개선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임상3상 연구 논문에 따르면 휴톡스를 미간 주름에 투여했을 때 애브비의 '오나보툴리늄톡신A'에 비해 미간 주름 개선 효과가 떨어지지 않았고, 심각한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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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휴톡스' 임상 3상 연구 논문 발표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국내에서 개발 중인 보툴리눔 톡신 제제(보톡스)의 미간 주름 개선 효능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미국 애브비(옛 앨러간)의 제품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9일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유광호·김범준 교수팀이 건국대병원, 분당서울병원과 함께 국내에서 개발 중인 '휴톡스'의 중증도 또는 중증 미간 주름 개선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임상3상 연구 논문에 따르면 휴톡스를 미간 주름에 투여했을 때 애브비의 '오나보툴리늄톡신A'에 비해 미간 주름 개선 효과가 떨어지지 않았고, 심각한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미간 주름이 심한 총 267명의 성인을 실험군인 휴톡스 그룹과 대조군인 오나보툴리늄톡신A 그룹으로 나눠 중앙대병원과 건국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각각의 보툴리눔 톡신을 미간 주름에 주사한 후 4주 간격으로 총 16주 동안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두 그룹 모두 개선 효과는 첫 4주간 약 90% 이상으로 관찰됐고, 이런 효과는 16주(약 40% 이상 개선 효과)까지 비슷했다. 심각한 부작용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오래됐고 많이 사용되고 있는 오나보툴리늄톡신A와 휴톡스의 실제 효과와 안전성에 큰 차이가 없는 국내 임상 3상 결과를 국제적인 학술지에서 인정했다”며 “다만 이는 어떤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효과가 더 우수한지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여서 지나친 확대 해석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애브비가 인수한 글로벌 제약사 앨러간은 198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보톡스를 세상에서 처음으로 내놨다. 시장 분석 업체 대달리서치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앨러간은 세계 보톡스 시장(약 5조 4659억원)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국내 보톡스의 효과와 안전성을 외국에서 인정받아 국내 보톡스가 향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데 좀 더 유리하게 됐다"며 "국내 의약품의 해외 글로벌 임상과 해외 품목 허가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지수 확장판(SCIE) 국제저널 ‘미국피부외과학회지’ 온라인판에 실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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