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2월 9일)

YTN 2021. 2. 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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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코로나19 감염증 국내 발생 현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2월 9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273명입니다.

해외 유입 사례는 30명이 확인되어 현재까지 총 누적 확진자 수는 8만 1477명입니다.

현재 8329명이 격리 중이시고 위중증환자는 189명으로 어제보다 1명 증가하였습니다.

어제는 여덟 분이 돌아가셨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께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국내 주요 발생 현황 설명드리겠습니다.

오늘 발생 273명입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217명, 비수도권이 56명입니다. 충청권이 10명, 호남권 11명, 경북권 13명, 경남권 17명, 강원 3명, 제주권 2명이 발생하였습니다. 권역별로 주요 집단 사례를 설명하여 드리겠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동대문구 병원 두 번째 관련 접촉자 조사 중에 13명이 추가 확진되어 누적 확진자는 총 14명입니다.

서울 강북구 사우나 관련 18명이 추가 확진되어 누적 확진자는 총 33명입니다.

서울 성동구 대학병원 관련 격리 중에 5명이 추가 확진되어 누적 확진자는 총 88명입니다.

경기도 고양시 식당 관련 접촉자 조사 중 12명이 추가 확진되어 누적 확진자는 총 13명입니다.

경기도 안산시 인테리어업 관련 11명이 추가 확진되어 누적 확진자는 총 46명입니다.

다음은 충청권 상황 말씀드리겠습니다.

충남 청양군 관련 접촉자 추적 관리 중 6명이 추가 확진되어 누적 확진자는 총 17명입니다.

호남권 발생 상황 말씀드리겠습니다.

광주 북구 교회 두 번째 그리고 IM 미인가 교육시설 관련하여 격리 중에 6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24명입니다.

경북권 발생 상황 말씀드리겠습니다.

대구 북구 사무실 관련하여 15명이 추가 확진되어 누적 확진자는 총 43명입니다.

경남권입니다.

부산 서구 항운노조 관련하여 3명이 추가 확진되어 누적 확진자는 총 54명입니다.

부산 중구 재활병원 관련 3명이 추가 확진되어 누적 확진자는 총 26명입니다.

오늘은 최근 발생한 육가공 관련업체의 발생과 관련된 위험요인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육가공업체를 통한 감염은 올해 들어 4건이 발생하였고 모두 124명의 환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육가공업체를 통한 감염은 외국에서도 위험이 높은 직업군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또한 외국에서도 빈번하게 유행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이렇게 보고되고 있습니다.

위험요인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는 육가공업체의 낮은 온도 그리고 높은 습도는 바이러스 생존에 굉장히 유리한 조건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또 이런 조건에서는 비말 속에 들어 있는 바이러스가 비교적 장기적인 생존력을 갖출 수 있겠습니다.

두 번째는 이들 업종이 노동 강도가 높고 또 작업할 때 비교적 깊은 호흡을 하게 되는 그런 공정입니다.

그래서 호흡을 하더라도 바이러스의 흡입량이 더 많아질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는 주변에 소음 등이 있어서 큰소리로 대화를 하기 쉬운 환경으로써 이때 비말이 좀 더 확산되기 쉽습니다.

네 번째로는 비교적 밀폐되고 밀집된 환경으로서 여기에 대한 감염의 위험요인이 있습니다.

다섯 번째로는 업체 특성상 외국인 노동자분들이 많으신 편입니다.

그래서 의사소통이 쉽지 않을 수가 있고 또한 집단합숙을 하는 경우도 많아서 감염에 취약할 수 있는 그런 위험요인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육가공산업 또한 우리 식탁에 올라오는 매우 중요한 식재료를 생산하는 사회유지에 필요한 주요 분야입니다.

업계와 종사자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또 안전한 작업환경이 유지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는 것이 중요한 요소가 되겠습니다.

사업자분들께서도 안전한 작업환경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특히 작업강도가 높은 경우에 마스크 착용의 쾌적성을 위해서 자주 마스크를 교체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집단발생이 가능한 분야이기 때문에 환자에 대비해서 보다 자주 증상을 체크하면서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는 경우에 바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그런 근로여건을 만들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그리고 변이바이러스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전일 변이바이러스는 모두 26건이 검출되었습니다.

영국형이 24건, 남아공형이 1건, 브라질형이 1건입니다.

국내 발생은 4건이었는데 모두 외국인으로서 경남 그리고 전남의 친척에서 발생한 집단 확진자에 대한 접촉자 조사 결과 변이바이러스로 확인된 것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국내 접촉자 상황을 재점검하여 검사를 강화해 실사했지만 이 4명 외에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해외 유입은 22건입니다.

16명은 검역단계에서 확진되었고 6명은 입국 후에 실시한 검사에서 확진되었습니다. 해외 유입 22건에 대해서 접촉자 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까지 변이주 감염에 의한 그런 사례는 없었습니다. 변이바이러스는 전 세계적으로 굉장히 빠르게 확산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미 영국은 검출된 코로나바이러스 중에서 80% 이상이 이런 변이바이러스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경우에는 20%, 독일도 10%를 넘고 있어서 이런 변이바이러스의 검출률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 그런 상황이 되겠습니다.

다른 외국, 영국이나 프랑스, 미국 같은 나라에서도 여행력이 없는 그런 분들 중에서도 지역사회 감염이 되는데 남아공형의 감염도 발생하는 이런 변이형 바이러스의 전파가 활발해지고 있는 양상이 되겠습니다.

이런 변이바이러스의 국내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특히 입국객분들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자가격리 위반자에 대해서는 무관용원칙이 적용될 것입니다.

위반 시에는 즉시 수사가 의뢰되고 고발조치 등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현재 변이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하루 한 번 증상을 모니터링 중이며 입국 후에 1일 이내에 반드시 검사를 실시하고 격리해제 전에도 의무적으로 검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모니터링 주기도 1일 2회로 확대하고 또한 격리 준수 여부도 더욱 철저하게 관리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한 분, 한 분의 적극적인 방역 참여입니다.

개인의 가벼운 행동이 우리 사회 전체를 큰 위험에 빠뜨릴 수 있고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시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다음으로는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 운영 경과와 향후 계획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임시 선별검사소는 지난해 12월 14일부터 현재까지 서울, 경기, 인천 지역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모두 131개소가 설치되어서 국민 누구나 간편하게 검사를 받으실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임시 선별검사소를 통해서 지난 8주간 총 161만여 명이 검사를 받으셨고 하루 평균 2만 9000여 명이 검사를 받으셨습니다.

이 결과로 모두 4621명의 확진자를 조기 발견해서 관리를 하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서 검사 접근성을 개선할 수 있었고 검사량의 확대를 통해 지역사회의 감염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할 수 있는 성과가 있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특히 검사소를 역이나 번화가같이 이동과 접근이 편리한 곳에 설치하고 또 원하는 분들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점이 국민들의 참여도를 높일 수 있었던 요인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임시 선별검사소의 검사 건수가 감소 추세에 있고 또 임시 선별검사소의 검사 대부분이 의심증상이 없는 선제적 검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유지 시까지는 무증상 확진자의 조기 발견 등을 위해서 임시 선별검사소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입니다.

그런데 확진자 발생 감소에 따른 검사 수요 감소 그리고 기존 선별진료소의 검사 여력 등을 고려해서 지자체별 수요에 따라서 일부 검사소는 조정, 축소하여 운영할 계획입니다.

현재 확진자 발생 시 신속하고 빠르게 대응하고 조치하기 위해서 기존에 익명검사를 시행하고 있는 것을 성명,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의 최소한의 정보를 수집하는 형태의 실명검사로 전환하여 운영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거리두기 1.5단계 이하가 된다면 임시 선별검사소는 기존 선별진료소의 지소로서 운영을 할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이밖에도 지역의 높은 발생률이 있어서 질병청과 협의하여 승인된 어떤 지역이나 집단의 선제검사소에 대해서도 임시 선별검사소를 설치하여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제 설 연휴가 이틀,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추석에 못 뵈었던 부모님을 새해에도 못 뵙는 이런 불효가 고민된다는 주변의 말씀들을 많이 듣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진정한 효도란 오늘 잠시 떨어져 있더라도 감염병으로부터 서로를 지킴으로써 사랑하는 가족 모두의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을 지켜주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정말 송구한 마음으로 이번 설에도 지금까지 우리 국민 여러분들께서 도와주셨듯이 철저한 마스크 착용 그리고 3밀 환경에서의 철저한 소독과 환기 그리고 한순간도 방심 없이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시는 이런 사항들을 지속하여 주시기를 또 당부드리겠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설 연휴를 맞아서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설 연휴 비상방역대책체계를 구축하여 운영하고 코로나19 발생에 대응할 것입니다.

또한 해외입국자라든가 자가격리자 관리 등에 있어서도 빈틈없이 방역체계를 유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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