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수송 위한 '두바이 백신물류연합' 출범

최희정 2021. 2. 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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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가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UAE(아랍에미리트) 부통령 겸 총리, 두바이 통치자의 지시 하에 전 세계로 코로나19 백신을 운송하는 데 속도를 내고자 백신물류연합(Vaccine Logistics Alliance)을 출범했다.

9일 에미레이트항공에 따르면, 백신물류연합은 ▲에미레이트의 항공 화물 부문인 에미레이트 스카이카고 ▲세계에서 가장 큰 두바이 소재 인도주의 물류 허브인 인터내셔널 휴머니타리안 시티(IHC) ▲항만·터미널 등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 솔루션을 제공하는 DP월드 ▲두바이국제공항(DXB) 및 두바이월드센트럴(DWC)을 운영하고 있는 두바이공항공사로 이뤄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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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레이트 스카이카고·IHC·DP월드·두바이공항공사로 구성
[서울=뉴시스] 두바이가 전 세계 코로나19 백신 수송을 위해 백신물류연합을 출범했다. (제공=에미레이트항공)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두바이가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UAE(아랍에미리트) 부통령 겸 총리, 두바이 통치자의 지시 하에 전 세계로 코로나19 백신을 운송하는 데 속도를 내고자 백신물류연합(Vaccine Logistics Alliance)을 출범했다.

9일 에미레이트항공에 따르면, 백신물류연합은 ▲에미레이트의 항공 화물 부문인 에미레이트 스카이카고 ▲세계에서 가장 큰 두바이 소재 인도주의 물류 허브인 인터내셔널 휴머니타리안 시티(IHC) ▲항만·터미널 등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 솔루션을 제공하는 DP월드 ▲두바이국제공항(DXB) 및 두바이월드센트럴(DWC)을 운영하고 있는 두바이공항공사로 이뤄져 있다.

백신물류연합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 코로나19 백신 공동구매·배분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 이니셔티브 하에 각 기관 및 기업의 전문성, 인프라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백신을 운송하는 데 앞장설 예정이다.

백신 운송·배분은 팬데믹의 영향을 크게 받고 의약 물자 수송이 다소 어려운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이뤄지며, 이 연합은 제약사, 물류회사, 각 정부 기관 및 백신 수송을 담당하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업할 계획이다.

에미레이트 스카이카고는 백신을 포함해 온도변화에 민감한 의약품 항공운송 분야에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전 세계 곳곳에 20년 이상 다양한 의약품을 수송해왔으며, 온도변화에 민감한 의약품의 안전하고 신속한 운송을 위한 인프라 및 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에미레이트 스카이카고는 두바이 터미널에 1만5000 평방미터 규모 이상의 쿨 체인 물류 공간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코로나19 백신을 운송한 바 있다.

인도주의 물류 체계 및 위기 구호 솔루션 구축을 위해 지난해 에미레이트 항공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IHC는 인프라가 제한적인 지역에 식량, 의약품 등 구호 물품을 전달하는 인도주의 물류에 대한 높은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 백신물류연합의 중요한 파트너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유니세프와 손잡고 저소득 국가 대상 코로나19 백신 및 관련 예방접종 지원을 발표한 DP월드는 유럽, 미국, 인도 등의 백신 제조 현장에서 백신을 확보해 공항 및 항구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 GDP 인증을 받은 DP월드의 물류 창고와 유통 허브는 시간 및 온도변화에 민감한 백신을 보관하고 병원이나 진료소로 유통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DP월드는 자사의 카고플로우(Cargoes Flow)와 같은 추적관리 기술을 통해 화물의 위치와 지속적인 온도 제어 및 모니터링에 대한 실시간 정보를 제공한다.

두바이공항공사는 두바이국제공항(DXB)에 화물 전용 공간을 제공하고 이를 두바이국제공항(DXB)-두바이월드센트럴(DWC) 간 수송을 위한 코로나19 백신 창고로 운영함으로써 백신물류연합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두바이공항공사는 에미레이트 스카이카고 및 두바이보건청과 긴밀하게 협력해 백신 창고가 코로나19 백신 운송 관련 엄격한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이해관계자 및 파트너사와 함께 백신 운송을 매끄럽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

두바이 민간항공청장과 두바이공항공사 회장이자 에미레이트 항공 및 그룹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인 셰이크 아메드 빈 사이드 알 막툼은 "백신물류연합을 통해 보다 신속하게 전 세계로 백신을 수송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연합은 두바이가 보유한 허브도시로서의 이점을 기반으로 한 360도 솔루션 구축을 가능케 해 많은 양의 백신 도스를 보관하고 전 세계 어디든 48시간 이내에 수송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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