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2단계까지 유지..일부 축소·실명전환 운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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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이 수도권에 설치한 임시선별검사소를 거리두기 2단계까지는 유지하되, 확진자 감소에 따라 일부 검사소를 축소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당국은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까지는 무증상 확진자 조기발견을 위해 검사 접근성 강화가 필요함을 고려해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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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2단계까지는 운영 유지하되
지자체 판단 따라 일부 통폐합 통해 축소
기존 익명검사는 실명검사로 전환해 운영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방역 당국이 수도권에 설치한 임시선별검사소를 거리두기 2단계까지는 유지하되, 확진자 감소에 따라 일부 검사소를 축소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그동안 휴대폰 번호만 제출하면 검사가 가능했던 익명검사를 이름과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을 제시해야 하는 실명검사로 전환해 운영할 방침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수도권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운영 평가 및 향후 운영방안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당국은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의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 일반시민 누구나 검사받을 수 있는 임시선별검사소를 총 131개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지난 8주간 총 161만9000건, 일평균 2만8918건의 검체를 검사했으며 이를 통해 462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양성율은 0.3%다.
당국은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운영 결과 △물리적·심리적 검사 접근성 개선 △검사량 확대를 통해 지역사회 감염 조기발견 등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당국은 임시선별검사소가 번화가, 역 등 이동·접근이 편리한 곳에 위치하고, 증상유무와 역학적 연관성과 관계없이 검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코로나19 검사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해 검사 참여도를 높였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방역 당국은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의 상당 부분이 선제검사로 실시되고 있는 점과 기존 운영 중인 선별진료소 검사 건 감소에 영향을 미친 점 등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이에 따라 당국은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까지는 무증상 확진자 조기발견을 위해 검사 접근성 강화가 필요함을 고려해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확진자 발생이 줄어 검사수요가 감소한 점, 기존 선별진료소의 검사여력이 있는 점을 고려하여 지자체 수요에 따라 일부 축소 운영할 예정이다. 시·도가 대상자 접근성, 검사실적 등을 고려해 검사소 통폐합 등을 통해 자체 조정할 수 있다.
또한 당국은 확진자 발견 시 신속한 대응·조치와 효율적 관리를 위해 기존 익명검사는 실명검사(성명, 생년월일, 전화번호 수집)로 전환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거리두기 1.5단계 이하에서는 유동인구가 많은 곳, 기존 선별진료소의 접근성이 떨어져 이를 보완할 필요성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임시선별검사소를 기존 선별진료소의 지소 성격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2단계 이상 시에는 증상이 없더라도 검사가 필요한 경우 선별진료소 또는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19 검사가 가능하므로 적극적으로 검사에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함정선 (min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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