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조커' 등 저작물 6만여편 불법 공유한 교사 등 2명 기소

유재규 기자 2021. 2. 9. 14: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에 서버를 두고 수만편의 음반, 영화, 방송컨텐츠 등을 불법으로 내려받을 수 있도록 공유한 40대 남성 2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14년 12월~2020년 8월 4만8866건을, B씨는 2017년 12월~2020년 8월 1만6027건의 국·내외 영화, 음반, 방송콘텐츠 등의 저작물을 각각 다른 회원들에게 내려받을 수 있도록 공유한 혐의로 기소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美 법무부, 수원지검에 공조요청..18개국 동시 압수수색
수원지방검찰청. 2019.12.24/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국내에 서버를 두고 수만편의 음반, 영화, 방송컨텐츠 등을 불법으로 내려받을 수 있도록 공유한 40대 남성 2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수원지검 방위사업·산업기술범죄형사부(이춘 부장검사)는 9일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A씨(46·회사원)와 B씨(41·교사)를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14년 12월~2020년 8월 4만8866건을, B씨는 2017년 12월~2020년 8월 1만6027건의 국·내외 영화, 음반, 방송콘텐츠 등의 저작물을 각각 다른 회원들에게 내려받을 수 있도록 공유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국제채팅을 통해 알게 된 회원들에게 서버에 접근할 수 있도록 아이디 등을 부여했고 회원들은 서버에 접속해 저작물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물을 많이 올린 회원은 그만큼 더 많은 저작물을 내려받을 수 있으며 A씨 등은 이러한 대용량 서버를 주거지에 두고 범죄행각을 벌인 것이다.

2016년 미국 뉴욕남부연방검찰청은 영화 등 저작물 파일을 빼돌려 크래킹(Cracking) 등의 수법으로 저작권 보호조치를 무력화 한 다음 배포하는 저작물 불법 유포조직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왔다.

미국 검찰청은 불법 유포조직이 국내뿐만 아니라 캐나다, 스위스, 스페인 등 세계 18개국에 소재한 서버를 저작물 파일유통에 이용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2020년 6월29일 형사사법공조 요청서를 미국 법무부 측으로부터 송부 받은 수원지검은 같은 해 8월25일 A씨 등의 주거지 2곳을 압수수색했다.

마찬가지로 18개국의 수사기관도 한날 한 시, 동시 압수수색이 실시됐다.

압수수색 결과, 국·내외에서 흥행한 '어벤져스' '저스티스 리그' '조커' 등 다수 영화 등의 저작물이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성착취 등 성범죄와 관련된 영상물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로부터 압수한 파일이 133만여개로 포렌식 및 분석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계속해서 기술적인 신종기법을 이용한 기술유출, 지식재산권 침해 등 범죄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ko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