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청소년책작가연대 "'출판계 표준 통합계약서'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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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판계가 제정, 발표한 '출판계 표준 통합계약서'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한국작가회의와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어린이청소년책작가연대, 한국과학소설작가연대 등 작가단체들은 출판계 통합 표준계약서가 저작권법 위반 등 저작자의 권리를 침해하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며 문체부 표준계약서를 활용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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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최근 출판계가 제정, 발표한 '출판계 표준 통합계약서'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성명 등을 통해 입장을 밝혀온 작가 단체들뿐 아니라 독자, 사서, 편집자 등도 지지를 표명했다.
9일 어린이청소년책작가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3일부터 31일까지 지지 서명 운동을 벌였다.
이 결과 어린이청소년문학, 그림책, 시, 시조, 소설, 희곡, 에세이, 일러스트, 웹툰, 웹소설, 실용서, 방송, 드라마, 시나리오, 시각예술 등 분야 작가 1535명과 독자 1011명, 사서와 편집자 등 관련 종사자 69명 등 2615명이 참여했다.
또 ▲그림책협회 ▲극단미인 ▲노동당문화예술위원회 ▲문화연대 ▲부산문화예술계반성폭력연대 ▲여기는당연히, 극장 ▲여성문화예술연합 ▲우리만화연대 ▲웹툰작가노동조합 ▲작가들의네트워킹 ▲전국여성노동조합디지털콘텐츠창작노동자지회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책문화네트워크 ▲한국동시문학회 ▲㈔한국아동문학인협회 ▲㈔한국아동문학회 ▲㈔한국아동청소년문학협회 ▲한국어린이문학협회 등 작가 단체 및 문화예술 단체가 연대했다.
이와 함께 언론노조서울경기지역출판지부 외 여러 편집인과 출판사도 동참했으며 민변 문화예술스포츠위원회도 출판계 통합 표준계약서가 업계에 '표준계약서'를 도입하는 취지와 부합하지 않다는 의견을 내고 연대의 뜻을 밝혔다.
어린이청소년책작가연대는 지지 서명에 참여한 많은 의견들을 모아 출판계 통합 표준계약서가 철회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작가, 출판계 등 다자간 협의로 마련한 '문체부 표준계약서'가 도입될 때까지 연대 투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한출판문화협회 등 주요 출판계 단체들이 참여한 '출판저작권법선진화추진위원회'는 지난달 15일 '출판계 통합 표준계약서'를 제정, 발표했다.
한국작가회의와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어린이청소년책작가연대, 한국과학소설작가연대 등 작가단체들은 출판계 통합 표준계약서가 저작권법 위반 등 저작자의 권리를 침해하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며 문체부 표준계약서를 활용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출판저작권법선진화추진위원회는 이러한 입장에 "무조건 해당 계약서로 한다는 것은 아니고 각 조항별로 계약 당사자들 간 합의를 통해 수정이 가능하다"고 해명했다.
출판계와 작가계가 각자의 입장을 갖고 대립하고 있지만, 아직 그렇다 할 합의점은 찾지 못한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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