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고전한 KT.."무선사업·영업이익은 성장"(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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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으로의 변신을 선언한 KT가 지난해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X) 등 플랫폼 사업부문에서 짭짤한 성과를 냈다.
반면 BC카드·KT에스테이트 등 일부 계열사들이 코로나19(COVID-19) 직격탄을 맞으면서 연결 기준으로 경쟁사들에 비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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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으로의 변신을 선언한 KT가 지난해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X) 등 플랫폼 사업부문에서 짭짤한 성과를 냈다. 반면 BC카드·KT에스테이트 등 일부 계열사들이 코로나19(COVID-19) 직격탄을 맞으면서 연결 기준으로 경쟁사들에 비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KT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3조 9167억원, 영업이익 1조 184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7% 줄고 영업이익은 2.1% 늘었다. 같은 기간 두자릿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한 경쟁사보다 실적이 부진했던 건 코로나19로 일부 비통신 계열사들이 피해를 봤기 때문이다. BC카드는 외국인 여행객 감소 및 소비 위축의 영향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4.2% 하락했다. KT에스테이트는 분양 매출 감소와 여행객 감소 영향에 따른 호텔 매출 하락으로 매출이 무려 전년 대비 24.9% 감소했다. T커머스 및 온라인 광고 취급고 증가, 음원 서비스 가입자 확대 등으로 콘텐츠 그룹사 매출의 경우 전년 대비 9.6% 늘어난 게 그나마 위안이다.
KT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오픈한 국내 최대 용량의 용산 IDC는 이미 예약률 70%를 달성했고, 클라우드 사업도 공공·금융기관 중심으로 고객 기반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AI 콘택트 센터(AICC) 서비스는 대기업, 금융사, 교육기관 등 다양한 산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매출 역시 코로나19 이후 지역상권 강화를 위한 지자체의 지역화폐 발행량이 증가하면서 2019년 대비 7배 가까이 성장했다.
IPTV 사업 매출도 전년 대비 7.7% 가량 늘며 플랫폼 성장을 주도했다. 한편, KT는 1주당 배당금을 전년보다 250원 늘어난 1350원으로 결정하고,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확정 후 지급한다.
김영진 KT CFO는 “올해는 디지털 플랫폼 사업의 확대, 과감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차별화된 방식으로 성장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며 “그룹 역량을 결집해 성장에 집중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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