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배전노동자 노조 "직업성 질병 산재 인정해달라"

천정인 2021. 2. 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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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압전선 설치 등을 담당하는 배전 노동자들이 전자파로 인한 직업성 질병을 산업재해로 인정해달라고 요구했다.

전국건설노동조합 광주전남전기지부는 9일 광주 서구 근로복지공단 광주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배전 노동자 10명의 직업성 질환에 대해 산재를 신청했지만, 공단 측은 4년간 묵묵부답하더니 최근 현장 실태 조사도 없이 승인하지 않았다"며 "현실을 모르는 탁상머리 행정의 결과"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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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전노동자 "직업성 질환 산재 인정해 달라" 촉구 [전국건설노동조합 광주전남전기지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고압전선 설치 등을 담당하는 배전 노동자들이 전자파로 인한 직업성 질병을 산업재해로 인정해달라고 요구했다.

전국건설노동조합 광주전남전기지부는 9일 광주 서구 근로복지공단 광주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배전 노동자 10명의 직업성 질환에 대해 산재를 신청했지만, 공단 측은 4년간 묵묵부답하더니 최근 현장 실태 조사도 없이 승인하지 않았다"며 "현실을 모르는 탁상머리 행정의 결과"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배전 노동자들이 일반 회사원과 비교해 400배 높은 수치의 전자파에 노출되고 있다"는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의 조사와 "장기간 노출되는 전자파로 인해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강력하게 의심된다"는 조선대학교병원의 역학조사 결과를 근거로 내세웠다.

이어 "배전 노동자들은 국가 기간 산업인 배전 현장에서 일했다는 이유만으로 각종 직업성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새롭게 신청하는 집단 산재 신청에 대해 공단은 전면적인 실태 조사를 하고 이들에 대한 대책과 구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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