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괴롭힘 심각"..전남청소년미래재단 노조 진정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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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출자·출연한 기관인 전남도청소년미래재단 노조가 직장 내 괴롭힘이 심각하다고 주장하며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노조 측은 전날 전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폭언을 들으면서 청소년을 상담하거나 청소년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며 "과거에도 직장 내 괴롭힘이 보고된 바 있지만 개선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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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전남도가 출자·출연한 기관인 전남도청소년미래재단 노조가 직장 내 괴롭힘이 심각하다고 주장하며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9일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 사회서비스노조 광주전남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노조가 해당 재단의 임원을 제외한 전 직원 3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28명 중 15명이 직장 내 괴롭힘을 겪은 바 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매주 또는 매일같이 직장 내 괴롭힘을 겪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도 5명에 달했다.
대부분 상급자로부터 언어폭력과 괴롭힘을 당한 사례였다.
특히 과도한 업무지시로 퇴근을 막거나 휴가를 가려고 하면 눈치와 면박을 주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했다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일부는 "경력이 많으면서 일을 그것밖에 못 하냐"거나 "오타 한 자에 한 대씩 맞는다" 등의 인격 모독을 당했다고 증언했다.
노조 측은 전날 전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폭언을 들으면서 청소년을 상담하거나 청소년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며 "과거에도 직장 내 괴롭힘이 보고된 바 있지만 개선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남도는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청소년 관련 업무가 안정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관리·감독해야 한다"며 인권센터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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