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롤러블TV' 무단도용한 中업체 "부적절했다" 결국 사과

오문영 기자 2021. 2. 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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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3일(미국 현지 시간) 스카이워스가 CES 때 공개한 출시 예고품 소개. 왼쪽에서 두 번째 LG전자 '롤러블 TV' 이미지를 무단 도용하고 자사 제품으로 둔갑시켰다./사진=스카이워스 CES 캡처
LG전자 '롤러블 TV' 이미지. 스카이워스가 공개한 제품과 화면 내 이미지를 제외하면 똑같다/사진제공=LG전자

지난달 개최된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 2021'에서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출시한 '롤러블 TV'를 자사 제품으로 둔갑시켜 전시했던 중국업체가 공식 사과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TV제조업체 스카이워스의 미국법인은 최근 성명을 통해 "CES 2021 라이브 스트리밍 발표에서 LG 롤러블 올레드 TV 이미지를 오용해 우리 회사 혁신제품으로 잘못 소개했다"고 밝혔다.

스카이워스 미국법인은 "LG 올레드 TV 이미지를 부적절하게 사용한 사실을 인정한다"며 "이번 사태에 대해 LG전자와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앞으로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스카이워스는 지난달 13일 CES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출시 예고 제품을 소개하면서 'LG 롤러블 TV' 이미지를 그대로 도용해 썼다([단독]'LG 롤러블 TV'가 중국 제품?…'김치공정' 이어 IT 기술도 무단도용 기사 참고). 이 업체는 TCL과 함께 중국 TV 제조업계의 양대축으로 꼽힌다.

당시 스카이워스는 롤러블 TV를 '롤러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 명명하고 LG전자가 배포한 사진을 사용했다. 제품 오른쪽 상단에 각인된 'LG 시그니처' 영문명이 사라진 것에 비춰볼 때 기술력을 과시하기 위한 의도적 행위로 업계에서는 본다.

글로벌 행사에서 중국업체들이 국내 기업 제품을 모방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사진까지 무단으로 도용한 것은 사실상 처음 있는 일이다. LG전자는 스카이워스에 공식 항의하는 등 강경 대응했고 스카이워스가 공개적으로 사과하면서 논란은 일단락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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