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호 청장 "KF-X 사업, 인도네시아와 협의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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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호 방위사업청장은 9일 인도네시아의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 사업 참여와 관련해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청장은 이날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한국형 전투기 사업과 관련해 "인도네시아와 서로 입장 타진 등이 진행되고 있다. 일정한 시기가 되면 국민에게 정확히 알려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형 전투기 사업은 인도네시아와 공동 개발 형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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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호 방위사업청장은 9일 인도네시아의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 사업 참여와 관련해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청장은 이날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한국형 전투기 사업과 관련해 “인도네시아와 서로 입장 타진 등이 진행되고 있다. 일정한 시기가 되면 국민에게 정확히 알려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형 전투기 사업은 인도네시아와 공동 개발 형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전체 사업비(8조7천억원)의 20%인 1조7천억원을 투자해 기술 자료 등을 이전받은 뒤 48대를 현지 생산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인도네시아가 경제 사정 등을 이유로 투자금 지급을 미루면서, 인도네시아의 사업 참여 여부에 의문이 제기됐다. 밀린 인도네시아의 투자금은 6천억원 남짓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형 전투기는 현재 시제 1호기가 최종 조립단계에 있으며, 4월에 출고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첫 시험비행을 시작해 2026년까지 개발이 완료되면, 2032년까지 모두 120대가 생산돼 공군에 납품될 계획이다.
강 청장은 경항공모함 건설과 관련해선 “경항모 관련 11개 기술은 이미 2019년부터 연구가 진행 중”이라며 “국회에서 예산이 확보되면 사업 추진에 지장이 없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경항모 사업은 2033년까지 3만톤급 경항모를 도입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8월 국방중기계획에 반영되면서 공식화됐다. 그러나 ”북한의 위협과 주변국의 군사력 강화, 해상교통로 보호 등을 이유로 경항모가 필요하다”는 군 당국의 주장에 대해, “우리 안보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 경항모에 적어도 몇조 원에 이를 자원을 투입하는 것은 예산 낭비”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등 논란을 빚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지난해 경항모 기본 설계비로 101억원을 요청했으나 전액 삭감되고, 연구용역과 토론회 개최를 위한 예산 1억원만 배정된 바 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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