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러시아 대사 "평양에서 기본 생필품도 사기 어려워"

안정식 기자 2021. 2. 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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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 방송은 이같은 인터뷰 내용을 전하면서, 마체고라 대사가 "국경봉쇄가 길어지면서 평양에서 밀가루, 설탕 등 기본적인 생필품조차 사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마체고라 대사는 "겨우 맞는 옷과 신발을 구해도 가격이 봉쇄 이전보다 3∼4배 비싸다"면서 "러시아 대사관 직원들은 서로 옷과 신발을 교환하며 자녀들에게 입히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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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2월 25일 북한 조선중앙TV에서 방영된 코로나 19사태 총정리 특집 프로그램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국경 봉쇄로 북한에서 각종 생필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가 러시아 매체 인테르팍스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자유아시아 방송은 이같은 인터뷰 내용을 전하면서, 마체고라 대사가 "국경봉쇄가 길어지면서 평양에서 밀가루, 설탕 등 기본적인 생필품조차 사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마체고라 대사는 "겨우 맞는 옷과 신발을 구해도 가격이 봉쇄 이전보다 3∼4배 비싸다"면서 "러시아 대사관 직원들은 서로 옷과 신발을 교환하며 자녀들에게 입히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마체고라 대사는 "가장 큰 문제는 의약품이 부족한 점"이라면서, 북한은 충분한 의료기반시설이 없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은 철저한 코로나19 유입 차단이라는 것"을 공공연히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체고라 대사는 북한 당국의 방역 조치에 따라 북한 내 외교관들과 국제기구 직원들은 평양 밖으로 이동하는 것이 금지됐고, 외교관의 어린 자녀들은 대사관 밖을 떠나지 못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 연합뉴스)

안정식 기자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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