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단체 이끌던 英 신나치 16세, 징역 면했다..청소년 재활치료

원태성 기자 2021. 2. 9.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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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경찰에게 붙잡혀 유죄판결을 받은 영국의 최연소 테러리스트가 징역형을 면했다.

9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영국의 마크 데니스 판사가 지난 8일 나치 경례를 하고 폭발물을 제조하는 방법을 수집하는 등 테러리스트 활동을 하다가 붙잡힌 16세 소년에게 영상을 통한 24개월의 청소년 재활치료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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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 "반성하고 있으며 남의 영향에 민감한 시기" 감형
© News1 DB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지난 2019년 경찰에게 붙잡혀 유죄판결을 받은 영국의 최연소 테러리스트가 징역형을 면했다.

9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영국의 마크 데니스 판사가 지난 8일 나치 경례를 하고 폭발물을 제조하는 방법을 수집하는 등 테러리스트 활동을 하다가 붙잡힌 16세 소년에게 영상을 통한 24개월의 청소년 재활치료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마크 데니스는 피고인이 유죄를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으며 "남의 영향에 민감한 시기"라는 이유로 감형 이유를 밝혔다. 그는 피고인의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다.

2019년 7월 경찰에 체포되기 전까지 할머니와 함께 영국 남서부의 콘월에서 살던 피고인은 13세 때 화염병과 네이팜(화염비누)등의 폭발물과 AK47 돌격소총을 만드는 방법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또한 그는 온라인 포럼에서 인종차별주의, 동성애 혐오, 반유대주의적 견해를 표현했고 나치 경례를 하는 모습이 찍히기도 했다.

그의 집을 수색하던 경찰은 나치를 상징하는 용품과 신나치주의자들이 사용한 암호인 '1488'이 작업장에 그려진 것을 발견했다.

14세 때인 2019년에 그는 자생적 테러단체인 외로운 늑대의 공격을 지시하는 신나치 그룹인 포격부대(Feuerkrieg Division)의 지역 지도자가 되었다.

그는 지난해 테러 혐의로 5년6개월 형을 받고 수감중인 영국 중부지역 럭비선수 출신의 폴 던리비(17) 등 5명을 테러단체에 영입하기도 했다.

앞서 2016년 영국 북부에서는 16세의 한 이슬람 테러리스트가 최연소 유죄판결을 받았다.

그는 14세 때 호주에서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에서 영감을 받아 활동했고 최소 5년이상의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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