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김범수 "재산 절반 이상 기부"..배경은?
<앵커>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회장이 자신의 재산 절반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장의 재산은 10조 원이 넘는 걸로 추산되는데 이런 거액을 기부하는 배경이 뭔지 전연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벤처 1세대'인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10년 만에 카카오를 자산 10조 이상의 대기업 집단으로 성장시켰습니다.
김 의장의 재산도 눈덩이처럼 불어나 현재 카카오 주식 1천250만 주 등 모두 10조 원이 넘는 걸로 추산됩니다.
김 의장은 이런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식적인 약속이 될 수 있도록 기부 서약도 추진 중이며, 카카오가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의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사람을 찾고 지원해 나갈 생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의장은 그동안 꾸준히 사회 공헌에 대한 의지를 밝혀왔습니다.
[김범수/카카오 의장 (지난해 카카오 창사 10주년 당시) : 기업이 선한 의지를 갖는다면 확실히 더 나은 세상이 되는 데에 더 근접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최근 김 의장의 두 자녀가 주식 262억 원씩을 증여받은 것은 물론 김 의장 소유의 지주회사 '케이큐브홀딩스'에 소속돼 억대 연봉을 받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던 것도 기부 결정의 한 배경 아니냐는 분석도 있습니다.
[여준상/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고려 경영)라고 해서 초미의 관심사거든요. 코로나 시대가 그걸 더 촉발시킨 것 같아요. 빈익빈 부익부 양극화가 심하게 되고.]
카카오 측은 조만간 구체적인 기부 시기와 형태를 조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전연남 기자yeon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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