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변이에 역부족..영국 "가을에 3차 접종"
<앵커>
앞서 전해 드린 대로 조만간 국내에서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능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에는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오자 영국에서는 이 백신을 업데이트 해서 올가을 3차 접종을 실시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이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해 올가을 한 차례 더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1천200만 명이 1차 접종을 마쳤지만,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데는 역부족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남아공 변이에 예방 효과가 크게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3차 접종 백신은 남아공 변이 맞춤형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남아공 정부는 남아공 변이에 대한 효과가 제한적이라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보류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영국 정부는 지금은 망설이지 말고 무슨 백신이든 맞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조너선 반 탐/잉글랜드 부 최고의료책임자 : 지금 이 백신을 맞아야 할까요? 라고 묻는다면 저의 조언은 간단합니다. 지체하지 말고 백신을 맞고, 현재의 위협에서 당신을 보호하십시오.]
효능을 둘러싼 논란에도 프랑스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에 돌입했습니다.
보건장관이 직접 백신을 맞으며 프랑스에서 확산하는 바이러스는 남아공 변이가 아닌 만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도 충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백신 공동구매를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도 현재로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거부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경희 기자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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